화순 청년농업인, 농산물에 ‘브랜드’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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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청년농업인, 농산물에 ‘브랜드’ 입혔다

군, 청년CEO 창농스쿨 성과발표회 개최
브랜드 개발·온라인 판로 개척 역량 강화

‘청년CEO 창농스쿨’ 성과발표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시 화순군청
전남광주통합시 화순군 청년농업인들이 직접 키운 농산물에 자신만의 브랜드를 입히며 생산을 넘어 상품 기획과 판매까지 직접 나서는 농업경영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20일 화순군에 따르면 최근 군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생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CEO 창농스쿨’ 성과발표회를 열고, 교육생들이 개발한 농산물 브랜드와 교육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교육은 청년농업인이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을 단순히 출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선택하는 하나의 상품으로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6월부터 총 8회에 걸쳐 진행된 교육에서는 농산물의 특성을 살린 브랜드 기획부터 패키지 디자인, 상품화, 온라인 판매 전략까지 농업경영에 필요한 실무 교육이 이뤄졌다.

교육생들은 자신이 직접 재배하는 복숭아와 딸기, 토마토 등을 소재로 농장과 농산물의 특징을 담은 브랜드를 직접 개발했다.

단순한 로고 제작에 머물지 않고 브랜드 이름과 콘셉트를 정하고 포장 디자인까지 완성해 실제 판매를 염두에 둔 시제품을 제작했다.

특히 교육생 간 상호평가와 전문가 피드백을 통해 소비자 관점에서 상품의 장단점을 점검하고 브랜드를 보완했다.

온라인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병행했다. 교육생들은 스마트스토어 입점 방법과 온라인 홍보·판매 전략 등을 익히며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일 수 있는 판로 확보 방안도 마련했다.

이는 최근 농업이 단순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에서 벗어나 어떻게 상품화하고 소비자에게 알릴 것인지가 농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군도 청년농업인의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생산 기반뿐 아니라 경영과 마케팅 분야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화순군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하는 ‘청년농업인 창업 스케일업(성장) 지원사업’에는 생산비 절감과 시설·장비 구축뿐 아니라 투자유치 역량 강화, 경영 컨설팅, 마케팅·판로 개척, 브랜드 고도화 등이 지원 내용에 포함돼 있다.

올해 전남도의 청년농업인 창업 스케일업 공모에서는 화순읍의 한 청년농가가 선정되는 등 청년농업인의 농업을 하나의 사업으로 발전시키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군은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농지와 시설 등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것뿐만 아니라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교육과 컨설팅 등을 통해 청년농업인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은순 화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청년농업인들이 자신의 농장과 농산물에 담긴 이야기를 바탕으로 직접 브랜드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청년농업인들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농업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화순=구영규 기자 vip3355@gwangnam.co.kr         화순=구영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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