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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전경 |
2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통합시는 다음달 초 금고 운영기관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공개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융기관별 평가를 거쳐 오는 10월 중 1·2금고 운영기관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금고 운영기관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은 금융기관이 일반회계인 1금고를 맡고, 차점 금융기관이 특별회계인 2금고를 맡는 방식이다. 공모에는 농협은행과 광주은행뿐 아니라 다른 시중은행도 참여할 수 있다.
통합시는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통해 참여 금융기관을 평가한다. 위원회는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자치행정본부장, 통합특별시의원 2명, 변호사·세무사 등 민간 전문가 5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통합시는 앞서 지난 5월 통합 출범일인 7월 1일부터 올해 말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을 선정하면서 농협은행과 광주은행만 참여할 수 있는 제한경쟁 방식을 적용했다. 당시 1금고는 농협은행, 2금고는 광주은행이 맡았다.
현재 농협은행은 일반회계와 지역개발기금, 7개 특별회계를 맡고 있으며 광주은행은 16개 특별회계와 34개 기금을 각각 관리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농협은행과 지역농협이 법적으로 별개의 법인인 만큼 지역농협 점포 수를 평가에 반영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지역농협 점포 수를 반영하려면 재무상태와 금융 실적 등도 함께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농협은행은 통합지역 주민들이 지역농협을 이용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지역농협의 광범위한 영업망 역시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실제 점포 수에서도 차이가 난다. 광주은행은 통합지역에 12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농협은행은 93개다. 여기에 지역농협 점포 580곳까지 더하면 농협 관련 금융 점포는 모두 673곳에 이른다.
결국 지역농협 점포를 평가에 반영하느냐에 따라 참여 금융기관의 평가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이번 공모에서도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지역농협 점포 수를 평가항목에 넣을지는 통합특별시장 결재를 거쳐 최종 결정한다.
금고 규모도 만만치 않다. 통합 전 광주시와 전남도의 올해 예산은 각각 8조1000억원과 12조7000억원으로, 두 지자체 예산을 합치면 20조8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정부가 통합특별시에 4년간 매년 5조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하면서 재정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부 지원분까지 고려하면 내년 통합시 예산은 25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고 운영기관은 이 같은 막대한 지방재정을 관리하면서 지역사회 공헌과 금융 협력사업 등에서도 역할을 맡게 된다.
통합특별시 관계자는 “특별시 금고는 시민들의 세금과 각종 재정을 관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 만큼 특정 금융기관에 유불리가 없도록 공정하고 투명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이승홍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8.24 (월) 19: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