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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용수관리 방안 |
국립목포대학교 행정·언론미디어학부 행정학전공 연구팀은 최근 발간한 ‘전남 물관리 취약성 진단’에서 기후와 저수율, 취수·정수시설, 관로 노후도, 수도재정, 산업용수 공급구조를 하나의 분석 틀에 놓고 전남 물관리의 취약성을 진단했다.
연구팀은 취수시설에서 정수장까지 물을 보내는 도수관을 두드러진 문제로 분석했다.
지난 2024년 전남의 도수관 경년관 비율은 73.0%로 전국 평균 40.7%보다 32.3%p 높았고, 16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부식에 취약한 비내식성 도수관 비율도 59.8%로 전국 평균 11.0%를 크게 웃돌았으며, 송수관·배수관·급수관의 경년관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아 취약성이 도수관 구간에 집중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노후화에 비해 교체 속도는 더딘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의 2020~2024년 연평균 관로 교체율은 0.415%로, 이 속도가 계속될 경우 전체 관로를 한 번 교체하는 데만 약 241년이 걸리는 수준이다.
기후와 저수 여건에서도 연도별 변동성이 확인, 2008~2024년 전남의 장기평균 폭염일 수는 약 10.4일이었지만 2024년에는 33.1일까지 늘었으며, 강수량은 2022년 846㎜에서 2023년 1807㎜로 큰 차이를 보였다. 2001~2023년 전남의 평균 저수율은 53.4%였으나 최저 저수율은 39.2%까지 내려갔다.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 공급구조에서도 집중 위험이 확인됐다. 계획된 댐 수원 76만t/일 가운데 주암댐 계열이 절반이 넘는 59.2%(45만t/일)차지해 나주댐이나 장흥댐의 비중과 큰 차이를 보여 산업수요 대응 물량을 기준으로 공급원 집중도를 계산한 결과 HHI는 5266으로 나타났다.
또 주암댐 계열의 공급 중단, 다른 공급계열의 정비, 2022년 수준의 가뭄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공급 부족률이 최대 94.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문제들에 대해 목포대 연구팀은 6가지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노후 도수관 개량을 신규 관로 건설과 분리된 사업으로 추진해 취약 구간부터 집중적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규 공급능력을 확보하는 사업과 기존 공급능력을 지키는 사업을 별도로 관리해 노후관 정비가 신규 사업에 밀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주암·나주·장흥 등 공급계열을 연결해 특정 수원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다른 계열이 물량을 넘겨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지도교수인 김병록 교수는 “대규모 산업 유치는 지역에 중요한 기회지만 필요한 물을 어디에서 확보하고 기존 생활·농업용수와 어떻게 조정할지, 위험과 비용은 누가 부담할지 함께 살펴봐야 한다”며 “학생들이 실제 지역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러한 질문을 던지고 정책대안을 제안한 것이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의미다”고 강조했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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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1 (목) 2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