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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한글날 연휴기간 세계섬박람회 전시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 모습. |
15일 여수시와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주요 전시관에 해설사를 추가 배치하고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지난 7일부터는 국제교류섬 참여 지역을 하와이·고치·팔라우 등으로 교체해 후반기 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주제섬에서는 AI 다섬이 해설을, 미래섬에서는 드론 조종 체험을 마련했다. 문화섬의 소망 종이배 만들기와 전시관 유물을 찾는 참여 행사 등도 운영한다. 전시물을 둘러보는 방식에서 나아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보완했다.
이 같은 조치는 개막 이후 나온 콘텐츠와 관람 여건에 대한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박람회는 초반 먹거리 구성과 공연 운영, 전시·체험의 완성도 등에서 비판을 받았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도 최근 주행사장을 찾아 관람객 유치뿐 아니라 섬의 가치와 매력을 충분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콘텐츠와 관람 편의를 신속히 개선해 달라고 주문했다.
조직위는 전시·체험 보강과 함께 대형 공연과 주말 선상 불꽃놀이,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재능기부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낮에는 전시와 체험을 즐기고 저녁에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입장료 부담을 낮추는 조치도 병행한다. 여수시민의 날인 15일과 문화의 날인 17일에는 모든 관람객에게 행사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전국 섬 주민과 12세 미만 어린이 및 동반 관람객 2인도 무료입장 대상이다. 이달 1∼11일에는 65세 이상 관람객에게 무료입장을 적용했다.
연휴에는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이달 첫 연휴 나흘간 26만1071명이 박람회장을 찾았으며, 4일 하루 입장객은 13만1905명으로 집계됐다. 조직위는 이를 관람객 유치의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후반기 콘텐츠와 행사를 확대했다.
다만 방문객 증가에도 이미 판매된 입장권은 상당수가 사용되지 않은 상태다. 판매된 40만3000여장 가운데 약 70%가 미사용 입장권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료입장과 공연으로 방문 수요를 늘리는 것과 함께 입장권을 구매하고도 찾지 않은 관람객의 발길을 이끄는 일이 막바지 과제로 남았다.
조직위는 보강한 전시·체험과 공연을 운영하며 폐막일까지 관람객 유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섬박람회 관계자는 “섬이 가진 자연·문화·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인 만큼 더 많은 이들이 콘텐츠를 향유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 운영을 보완하는 가운데 준비 과정과 예산 집행에 대한 검증 요구도 이어졌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시민 6732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국민감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사업비 증액과 시설·콘텐츠 계약 이행 및 검수, 철거·사후활용 계획의 적정성 등을 확인해 달라는 내용으로, 감사 착수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다음 달 4일까지 이어진다. 남은 기간 전시·체험의 만족도를 높이고 미사용 입장권의 실제 방문을 유도하는 한편, 폐막 이후 시설과 전시물의 활용도 준비해야 한다. 여수시는 사후활용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해 왔으며, 행사 종료 후 시설 활용과 이관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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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5 (목) 1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