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마한문화축제' 28일 막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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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마한문화축제' 28일 막 오른다

30일까지 ‘마한, 현재에 숨쉬다’ 주제로 2000년 마한역사 재조명
'시민의 날 행사, 나주배 페스티벌' 동시 개최로 시너지 효과 기대



2000년 마한 역사를 재조명하는 ‘마한문화축제’가 나주에서 막을 올린다.

나주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마한역사문화 유적지인 국립나주박물관 일원에서 ‘마한, 현재에 숨쉬다’를 주제로 ‘제2회 마한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마한문화축제를 통해 마한유적의 중심지인 나주의 문화적 정체성을 찾고, 더불어 모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메인행사와 학술, 경연과 각종 공연, 전시체험과 연계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밀 계획이다.

마한문화축제는 자미산성과 신촌리 고분군에서 열리는 천제와 고분제를 시작으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

메인행사인 소도제 행사 시작 전에 마한시대 54개 소국을 상징하는 주민대표 54명이 색색의 복장을 입고,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깃발과 솟대를 들고 행사장까지 퍼레이드를 펼친다. 올해는 20개 읍면동 주민들이 깃발 퍼레이드를 함께 펼쳐 볼거리를 제공한다.

메인행사인 소도제는 상징적인 활쏘기를 통한 희생물 사냥, 토우와 공물 바치기 등의 연출을 통해 마한시대 제례행위를 연출한다.

경연행사로는 청소년 역사노래 부르기, 청소년 마한역사문화 발표 대회, 마한 씨름왕 선발대회가 치러진다. 또 시립예술단과 남사당패 공연, 동춘 서커스, 마한 인형극, 마한인 어울마당, 매직쇼와 낭만콘서트(콘텐츠진흥원)등 다양한 공연도 선보인다.

또한 마한의상 체험, 움집 체험, 금동신발·옥목걸이 체험, 고대화폐 전시 및 탁본 체험, 마한문양 페인팅, 짚풀 공예, 마한 포토존, 천연염색과 실크 스크린 체험, 전통 연 제작과 허수아비 만들기 등 18종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읍면동 향토음식 판매와 농산물 판매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이와 함께 제22회 나주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30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축제장에서 갖고 시민의 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 등이 이뤄진다. 또 나주배를 주제로 품평회와 세계 각국의 배를 전시해 마한축제와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전 공직자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마한 특강을 마련해 마한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꽃탑 설치와 배너기 등을 내걸어 성공적 축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행사장인 국립나주박물관 앞에 1000여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주차 편의를 크게 향상시켰으며, 마한씨름왕 선발대회와 마한분장 퍼레이드, 향토음식 부스 설치에 읍면동의 참여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2000년 역사문화를 재조명하는 마한문화축제를 잘 준비해서 시민과 관광객이 즐기는 축제로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가족단위로 함께 깊어가는 10월의 낭만을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고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조함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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