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신안서 형형색색 튤립·홍매화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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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신안서 형형색색 튤립·홍매화 ‘만끽’

4~14일 임자도서 ‘2024 신안 섬튤립축제’
전시·체험행사 등 가득…해변 승마대회도

지난해 신안 섬 튤립축제 기간 대광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의 모습.
지난해 섬 튤립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튤립을 만끽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형형색색의 튤립과 붉은 홍매화를 만끽할 수 있는 ‘섬 튤립 축제’가 오는 4~14일 신안 임자도 1004섬 튤립·홍매화 정원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누려라! 느껴라! 즐겨라! 형형색색 튤립으로…’란 슬로건으로, 다양한 튤립과 전시, 문화행사, 부대시설 등이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총 11만6049㎡에 29종의 튤립을 심어 관광객들에게 힐링을 전달하며, 회산삼거리에서 정원까지 지붕을 붉은색으로 칠해 봄 분위기를 선사한다.

축제 기간 전시 행사로는 조희룡 미술관에서 특별기획전이 5월까지 열리며, 임자도에 피어난 민화, 튤립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도 마련된다.

지난해 섬 튤립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튤립을 만끽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대파 굽기 및 해변승마체험은 대광해변과 계절음식점에서 즐길 수 있다. 해변에서의 승마체험은 어린이나 가족 관광객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튤립 모양의 소원지에 소원을 작성해 걸어두는 ‘소원을 말해봐’ 프로그램은 축제 기간 동안 튤립정원 내에서 상시로 운영된다.

풍차전망대 1층에서는 자신의 가훈이나 좌우명을 직접 서예로 써주는 ‘나만의 가훈 찾기’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매주 토·일요일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튤립을 직접 화분에 담아 만들어보는 튤립 식재 체험행사가 이뤄진다.

대광블루N스쿨행사는 평일과 주말을 포함해 튤립광장 체험장에서 총 9회 진행되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압화엽서, 쿠키 꾸미기, 소금 볼펜 만들기 등의 체험을 제공한다.

축제에서는 튤립 외에 다양한 색상의 홍매화도 만끽할 수 있다.

메인 행사장인 ‘튤립원’을 지나 백매화 터널길, 애기동백 해송숲길, 토피어리 동산, 홍매화정원, 동백정원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군은 방문객들이 다채로운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형형색색의 튤립과 붉은 홍매화를 만끽할 수 있는 ‘2024 신안 섬 튤립 축제’가 오는 4~14일 신안 임자도 1004섬 튤립·홍매화 정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기간 튤립정원을 찾은 방문객들이 튤립을 보며 봄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
특히 홍매화정원에서는 봄을 맞아 붉게 물든 아름다운 홍매화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군은 축제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집중한다.

우선 축제의 유료로 운영한다. 개인은 입장요금은 1만원, 단체(20인 이상)은 8000원이다.

군은 개인 유료입장객들에게 개인당 5000원의 ‘1004신안상품권’을 지급, 이를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가져올 구상이다.

부대시설로 농특산물 판매와 식당도 마련한다.

튤립 관리사 및 매표소 앞에 간이식 판매 장터, 푸드트럭 50개소를 설치해 먹거리를 판매,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한다.

군은 축제 기간인 오는 12~13일 임자면 대광해변에서 ‘제3회 신안 임자 해변승마대회’도 개최한다.

폭 200m, 길이 12㎞에 달하는 임자도 대광해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다양한 행사와 지구력 장애물 경주로 구성됐다.

군은 지역 대표 축제인 튤립 축제 기간 열리는 만큼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할 전략이다.

또 대회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튤립축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연계할 방침이다.

신안군이 조성한 홍매화단지.
군은 신안 갯벌 홍보관, 퍼플섬 홍보관, 플로피아 홍보관 등도 축제장 내외부에 설치해 관광지 홍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아울러 군은 방문객들의 편의에도 신경썼다.

방문객들의 원활한 교통여건을 위해 주차장 3곳을 운영한다. 자가용과 버스 등 총 684대를 수용할 수 있으며, 방역 부스와 이동화장실도 설치돼 편의성을 높였다. 만차 시를 대비해 갓길주차 가능 공간을 확보할 방침이다.

유관기관과의 협조로 축제장까지 이어지는 지도읍과 임자면 일원의 교통도 통제한다.

군은 축제장 내부에 파고라 1동, 정자 5동, 파라솔 벤치 30개, 벤치 20개 등의 쉼터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박우량 군수는 “신안튤립축제는 다양한 튤립꽃이 피어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봄꽃 축제가 됐다”며 “홍매화도 만개한 만큼 축제장을 방문한 모든 관람객이 희망을 안고 가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신안=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        이산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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