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헌법 전문에 5·18정신 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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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헌법 전문에 5·18정신 담아야"

국회 헌법개정특위 보고서 내용 강력 반발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가 ‘5·18 민주화정신을 헌법 전문에 기재하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7일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 따르면 지난 5일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는 ‘개헌자문 보고서’를 통해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담자는 의견이 소수의견에 그치고 있다”며 헌법 전문에 기재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국회 개헌 자문위원회가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소수의견으로 치부하며 헌법 전문에 기재하지 않는 것은 역사의 흐름과 시대정신을 반영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으로써 큰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5·18민주화운동은 한국 민주주의 발전사에 불멸의 금자탑을 세운 위대한 정신이고, 이러한 정신을 새기고 계승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어 헌정사적 의미와 가치 규범을 수립해 나가는 것이다. 반드시 헌법 전문에 5·18정신을 담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어 계승하려는 것도 다시는 이런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는 전 국민의 여망이 담겨있다는 사실을 국회 개헌 자문위원회는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헌법 전문에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담는 것은 지난 대선기간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18기념식에서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아 개헌을 완료할 수 있도록 국회의 협력과 국민 여러분의 동의를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의원은 연초 들어 영광과 해남, 신안 하의도, 나주 등 전남 지역 곳곳을 누비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지역위원회 당직자들과 영광 예술의전당에서 영화 ‘1987’를 관람했다.

지난 4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고시공부를 했던 해남 대흥사 7번방에서 주지 월우스님과 환담을 가졌다.

앞서 이 위원장은 보좌진 등 일행 8명과 지난 1일 DJ 생가를 방문, 방명록에 “김대중 대통령님 보고 싶습니다”고 남기기도 했다. 전날 하의도에 들어온 그는 1박을 한 뒤 작은 산에 올라 신년 해맞이를 했다.

지난해 12월 29일에는 수세투쟁 30주년을 맞아 나주를 찾아 당시 수세투쟁의 주역이었던 박선재 씨로부터 수세투쟁의 의미를 청취하는 한편 당시의 투쟁 주역들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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