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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워크숍은 지난 2022년 6월29일 광주연극계성폭력사건해결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문화예술계 미투에 관한 기자회견 이후 성폭력 사건에 대한 은폐 시도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등 비인권적 행태가 지속되고 있고, 재발방지 시스템 구축에 대한 공동체의 관심이 미온적이라는 문제의식에 따라 기획됐다. 이 자리에서는 성폭력 사건은 개인의 창작권과 노동권, 생존권과 직결되는 문제임을 분명히 하고 향후 지역공동체가 성폭력대응과 재발방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에 나서야 할 필요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광주연극계성폭력사건해결대책위원회와 광주여성민우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여성예술연대 등 사건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지역 기관들이 연대해 공동주최한다.
워크숍은 김경례 대표이사의 ‘더이상 떠나지 않게, 다시 돌아올 수 있게’라는 여는 말로 시작한다. 이어 이산 대표(성평등작업실 이로), ‘우리의 연대는 계속될 것이다: 입증과 다툼, 치유와 회복의 연대’에 대해 장도국 배우(광주연극계성폭력사건해결대책위원회)가 각각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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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례 대표이사는 “피해자는 지역사회와 일터를 떠나고 가해자는 여전히 문화예술계에 기득권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은 변화해야 한다. 성평등한 광주공동체를 만드는 것은 어떠한 폭력의 위험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성폭력 사건은 엄중하게 처리돼야 할 공동체 전체의 문제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워크숍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워크숍은 안전한 공동체를 만드는데 관심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한 모든 시민들에게 반성폭력 공동체 조성을 위한 연대 굿즈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 062-670-0560.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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