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과 기호로 생각·의미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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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상징과 기호로 생각·의미 전달

김동석 제25회 개인전 30일까지 도화헌미술관

‘내 마음에게 가끔 사랑한다고 건네봐 마음이 행복해 할거야’
‘행운은 늘 당신 곁에’
전남 고흥 소재 도화헌미술관(관장 박성환)은 올 첫번째 작가 초대전으로 마련한 김동석 작가의 제25회 개인전을 열고 있다. 전시는 ‘일수사견(一水四見) 상징과 기호로서의 언어와 소통’이라는 타이틀로 오는 30일까지다. 출품작은 평면 30여 점.

타이틀로 차용한 일수사견(一水四見)의 사전적 의미는 한가지 물을 네 가지로 본다는 뜻으로, 같은 물이라도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즉, 세상은 있는 대로 보이는 게 아니라 보는 대로 존재하며, 보는 관점과 시점에 따라 생각과 해석(판단)의 가치 기준이 달라진다는 논리를 바탕으로 한 소통의 도구로,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는 상징과 기호를 통해 작가의 생각(감정)과 의미를 전달하고 소통한다.

‘당신의 아름다운 꿈을 응원할께요’
‘우리 삶의 반올림’
예를 들면 사랑한다는 감정이나 궁금함 등을 전달할 때 하트와 물음표 같은 간단한 기호를 통해 관계와의 소통은 물론 감정이입을 대신하고 있다. 작가는 이렇듯 현대인의 다양한 언어와 소통 방식을 회화라는 시각예술로 재해석하고 표현과 의미전달의 다양성을 일수사견이라는 화두를 통해 새로운 시각언어로 소통하고자 한다.

김동석 작가는 추계예대 서양화과와 동국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 서울 부산 북경 LA 등 24회 개인전과 단체전 600여 회에 참여했다. 현재 (사)한국예총 송파지회장을 맡고 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고선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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