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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광남일보 본사 1층 MVG라운지에서 열린 광남일보 2024년 제1차 한국언론진흥재단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에서 정고은 고온교육컨설팅 대표가‘인터뷰를 인터뷰하다’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
정고은 고온교육컨설팅 대표는 23일 광주 북구 중흥동 광남일보 1층 MVG라운지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으로 열린 ‘찾아가는 저널리즘 교육’ 강사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인터뷰를 인터뷰하다’를 주제로 강연 마이크를 잡은 정 대표는 ‘좋은 인터뷰’를 위한 과정 등 다양한 방법을 최현수 편집국장 등 광남일보 임직원에게 제시했다.
정 대표는 “인터뷰는 정보와 스토리의 조합을 통해 바둑과 같이 다양한 판을 짜내려가는 창작의 과정이다”며 “기자들도 자신이 생각하는 인터뷰란 무엇인지 한 번 정리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인터뷰 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인터뷰 일정 확정한 뒤 대상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강조했다.
또 대상자와의 인터뷰 장소를 두고 상대가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고 익숙한 곳을 선정해야 효율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터뷰 부적절한 곳에 대해서는 공개적인 장소를 꼽았다.
그 이유는 소음으로 인터뷰에 집중할 수 없고,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정 대표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인터뷰를 하면 개인적인 내용을 주변에서 들을 까 조심스럽다”며 “대상자가 심리적으로 편한 공간에서는 더 많은 정보를 끌어낼 수 있어 양질의 기사를 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커뮤니케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정 대표는 “인터뷰의 주된 상황이 대화로 이뤄지다 보니 청각적인 요소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오히려 시각적인 요소가 가장 많은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메러비언 법칙에 따르면 시각 55%, 청각 38%, 말의 내용 7% 비중으로 대화 전달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대화에서 시각적인 요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뢰감 확보와 깔끔하고 단정한 옷차림으로 인터뷰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성의 경우 셔츠 깃 여부, 여성의 경우 소매와 치마의 길이가 옷차림의 단정함을 결정짓는 요소라고 전했다.
이어 공감 화법, 답을 정해놓거나 지레 짐작한 질문 금지, 개방형 질문과 선택형 질문 등을 인터뷰 시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대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대상자에 대한 사전 정보 취합 및 수집을 통한 인터뷰 주제 선정 고민, 인터뷰 시 눈 맞춤을 통한 신뢰감 향상 등에 대한 조언이 이어졌다.
정고은 대표는 “미국 한 대학에서 CEO들에게 ‘당신의 성공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93%가 ‘매너’라고 답했다”며 “누군가는 성공했기에 매너 있게 행동한 것이라 볼 수 있지만 매너가 있기에 성공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질문을 잘하고 말을 잘하는 법은 좋은 글을 많이 읽어보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다”고 조언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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