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회 저출생·축소사회 대응 포럼 소속 국회의원들이 강진군 병영면으로 전입해 살고 있는 청년 디자이너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
13일 강진군에 따르면 국회의원 연구단체 ‘저출생·축소사회 대응 포럼’이 최근 강진을 방문해 육아수당 등 정책을 살피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강진을 찾은 김남희, 김윤, 김정재, 남인순, 박상혁, 백혜련, 이수진, 서미화, 전진숙 포럼 소속 9명의 현역 국회의원들은 포럼과 정책간담회를 통해 군의 저출산·지방소멸 대응 정책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강진원 군수와 해당 업무 팀장들은 자세하게 답변했다.
특히 의원들은 ‘7세까지 지급되는 육아수당이 초등학교 입학 후까지 이어져 인구소멸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인지’를 비롯해 ‘현금성 지원이 자칫 풍선효과가 아닌지’, ‘군이 100% 부담하는 빈집 리모델링 사업의 개선 방안’, ‘전국 선진 모델인 푸소 운영’ 등에 대해 물었다.
또 군의 도시민 유치 등 강진형 지방소멸 대응 패키지에 높은 평가를 보냈다.
강진원 군수는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로서는 사실 리스크가 있으나 지역을 살리겠다는 각오로 수많은 회의를 거쳐 지역상품권으로 육아수당을 지급하고 있고 향후 정부가 일정 부분을 지원해 준다면 전국 지자체 인구소멸 대응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빈집 리모델링 역시 군 부담이 있지만 그럼에도 청년들과 도시민의 강진 전입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적지 않기 때문에 과감하게 결정을 내렸고 상당한 결실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군수는 질문 답변 시간 이후 지역 현안사업으로 ‘의료취약지 소아청소년과 지원사업 선정기준 완화’, ‘사회보장제도 지방자치단체 자율성 부여’를 건의했고 백혜련 포럼 대표 의원은 군의 인구정책에 대한 예산 반영과 건의사항에 대해 적극 지원 의사를 밝혔다.
간담회가 끝난 뒤 의원들은 청년인구 유입과 도시재생 모범사례인 병영면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500년 조선 육군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병영면에서 빈집 리모델링 월세 만원주택인 ‘강진품애’ 거주자인 오렌지버드 디자이너 이자형씨와 슬로우 라이프를 꿈꾸며 5년 전에 강진에 정착한 청년 부부 장성현·권경진씨를 만나 목소리를 청취하기도 했다.
강진원 군수는 “군의 인구소멸 대응 전략은 지역 실정에 맞춘 정책들로,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지역 경제와 인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구유입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방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진=이진묵 기자 sa4332252@gwangnam.co.kr
강진=이진묵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