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산림박물관, 관속식물 574종 1056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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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산림박물관, 관속식물 574종 1056점 전시

광양시, 9000만원 투입…산림자원조사 마무리

백운산 산림박물관에 보관되고 있는 표본
백운산 산림박물관 전경
광양시는 최근 개관한 백운산 산림박물관에 관속식물 574종 1056점의 식물 표본을 보관·전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9000만원을 들여 전남도산림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난 2023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8회 현장조사를 거쳐 백운산 일원에 대한 산림자원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서 희귀식물인 노랑붓꽃, 히어리, 매미꽃과 구상나무, 삼도하수오, 지리산개별꽃 등과 특산식물 등 관속식물을 수집했으며 전남도산림연구원으로부터 1, 2차에 걸쳐 총 574종 1056점의 식물표본을 수령해 전시하고 있다.

백운산 일원의 관속식물 분포조사는 나고야 의정서 발효(1993년)에 따라 도내 산림자원의 체계적인 자생지 조사와 희귀특산식물 등 자원 발굴 및 증식을 위해 이뤄진 것으로 식물표본 제작과 전시, 책자 발간 등으로 산림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최근 학예연구사를 채용을 완료하고 이달 중 전남도에 백운산림박물관 등록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강성 광양시 산림소득과장은 “백운산 산림박물관은 우리나라 최대 학술림이 자리한 광양백운산에 도내에서 가장 많은 식물표본을 수집, 전시하고 있어서 교육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편 백운산 일원은 1912년 일본 도쿄대학의 학술림(당시 연습림)으로 지정됐다. 식물에 관한 연구는 1940년 전남도교육회의 전남도식물목록에 44종이 백운산 채집지로 표기된 것을 시작으로 1990년, 1991년, 1999년, 2004년, 2011년, 2013년 등에 환경부와 식물학자들에 의해 식물조사가 이뤄져 왔다.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광양=김귀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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