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로봇수술 2000건 돌파

화순전남대병원 의료진이 1개의 절개창으로 보다 섬세하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한 다빈치SP를 이용해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최근 다빈치 로봇수술 2000건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광주·전남 최초로 지난 2009년 수술용 로봇 ‘다빈치S’를 도입했으며, 2019년 11월 ‘다빈치Xi’ 모델로 교체해 로봇수술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한층 높였다.

특히 2023년 12월에는 호남지역에서 유일하게 단일절개창 로봇인 최첨단 시스템 ‘다빈치SP’를 추가 도입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로봇수술 시스템을 구축했다.

다빈치SP는 3차원 고화질 카메라와 로봇팔에서 나와 단일절개창을 통해 진입해 수술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수술기기는 3~4개 이상의 절개 부위를 만들지만 다빈치 SP는 1개의 절개창으로 보다 섬세하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수술 흉터가 작고 회복 시간도 빨라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의 로봇수술은 비뇨의학과, 내분비외과, 대장항문외과, 간담췌외과, 위장관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 대부분의 진료과에서 암 치료를 위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로봇수술(S·Xi·SP)은 2020년 150건, 2021년 302건, 2022년 339건, 2023년 358건, 지난해 405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3월까지는 147건을 기록, 누적 2000건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축적된 로봇수술 노하우와 뛰어난 수술 결과는 타 병원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병원의 강점이다”며 “앞으로도 첨단의료기기 활용과 높은 만족도의 진료 제공을 위해 모든 의료진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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