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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새 병원 조감도 |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2023년 2월 시작된 기획재정부의 ‘전남대병원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사업’ 예타가 최근 종합평가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전남대병원은 건물들의 평균 사용 기간이 45년이 넘어 매년 300억원의 수선비용을 지출함에 따라 새 병원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해 2월부터 예타 조사에 들어갔으며, 총 4차례 질의 과정을 거치며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당초 전남대병원은 1조214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300병상, 연면적 27만㎡로 병원을 건립하겠다는 구상이었으나 사업비 1조1438억원, 1070병상, 연면적 24만㎡ 규모로 축소했다.
병상 수를 줄이는 대신 임상실습·수련교육 등 교육시설과 기초 및 중개연구·바이오헬스산업 등 연구시설 등을 대폭 늘려 차세대 의료·연구 역량을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전남대병원은 이 같은 계획안을 기재부 최종 심사에서 발표했으며, 현재 결과 공개만을 기다리고 있다.
통상적인 절차를 고려하면 기재부는 다음 달 중 예타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신 전남대병원 병원장은 “새 병원 건립 예타 통과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며 “예타를 통과하면 1단계로 동관 건물을 2030년까지, 2단계로 서관 건물을 2034년까지 완공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의 또 하나의 상급종합병원인 조선대병원도 주요 현안으로 새 병원 건립을 구상 중이다. 1971년 4월 개원한 만큼 전남대병원과 마찬가지로 노후화 문제를 안고 있어서다.
하지만 의정 갈등에 따른 전공의 이탈 등 어려운 여건 때문에 검토 단계에서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조선대 이사회에서는 예산 6000억원을 투입해 1000병상(현재 849병상) 규모로 새 병원을 건립하는 방안을 2022년 12월 회의에서 논의했으나 이후 후속 절차는 진행되지 않았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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