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전남서 섬의 가치·미래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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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전남서 섬의 가치·미래 조명

도, 8월 7~10일 완도서 ‘제6회 섬의 날’ 행사 개최
푸드쇼·치유 트레킹·역사 탐방 등 프로그램 다채

블루플래그 인증을 받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제6회 섬의 날 행사 개최 장소인 완도 해변공원
전남도가 섬의 가치와 섬의 중요성을 전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섬의 날’ 행사를 올해 완도에서 개최한다.

고립과 은둔, 유배지 등의 이미지를 벗고 섬이 휴식과 치유를 얻는 공간으로 주목받으면서 전국 섬의 61%가 집중돼 있는 전남에서 다시 섬의 날 행사가 열리게 돼 생태·역사·문화 자원의 보고이자 미래 성장 동력인 섬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로 이뤄질 것으로 보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8월 7~10일 완도 해변공원 일원에서 제6회 섬의 날 국가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지난 2019년 제1회 행사를 목포 삼학도에서 개최한 이후 전남에서 섬의 날 행사가 개최되기는 6년만이다. 그동안 경남 통영, 전북 군산, 경북 울릉, 충남 보령 등에서 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완도는 블루플래그 인증을 받은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과 대한민국 최초의 해양치유센터 등 천혜의 치유 자원을 품은 섬으로, 섬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데 최적의 장소로 평가되고 있다.

완도군은 ‘국제 해조류박람회(2021년)’, ‘전남도 정원 페스티벌(2020년~매년)’, ‘청산도 슬로 걷기축제(2009년~매년)’, ‘제13회 수산인의 날축제’(2024년) 등 크고 작은 국제·국내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다.

올해 행사는 크게 국가기념식, 전시행사,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국가기념식에는 주요 인사와 섬 주민, 관광객 등 2000여명이 참석해 함께 섬의 날을 기념한다. 이 자리에서는 섬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과 함께 주제 퍼포먼스, 주민이 참여하는 개회 선언 등이 진행된다.

전시행사에서는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섬 정책, 관광, 특산물 등을 소개한다. 부대행사로는 유명 셰프와 함께하는 섬 푸드쇼,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전국 섬 청년들과 함께하는 상생·협력 프로젝트, 해양치유 체험과 해양레포츠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체험이 마련돼 있다.

특히 방문객을 섬 주민이 직접 맞이하는 경관·산림 치유 트레킹, 섬 문화·역사 탐방 프로그램 등은 완도 섬이 가진 고유한 매력을 더욱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제 섬은 머무는 곳을 넘어 우리 삶과 미래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며 “물결 따라 사람 따라, 섬의 시간을 품은 이날이 단지 하루의 기념이 아닌, 섬의 가치를 되새기고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섬의 날’은 지난 2019년 8월 8일 도서개발촉진법 개정을 통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특히 전국 3534개 섬 중 2165개(61%)가 집중된 전남도는 섬의 날 제정을 위해 2016년부터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기념일 지정 과정에서는 국민 공모를 통해 3월 3일, 7월 7일, 8월 8일 등이 후보로 제안됐으며, 이 중 8월 8일은 숫자 ‘8’을 옆으로 돌리면 무한대를 뜻하는 ‘∞’로 보이는 점,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섬 관광 활성화에 적합하다는 점에서 섬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상징하기에 가장 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완도=김혜국 기자 knk1831@gwangnam.co.kr        박정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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