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구청장협의회 ‘청년 월세’ 국비 지원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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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광주 구청장협의회 ‘청년 월세’ 국비 지원 건의

7월부터 월 20만원 지급 중단 위기…5600여명 대상

광주 구청장협의회는 21일 동구 남광주시장에서 5월 정례회를 개최했다.(왼쪽부터 박병규 광산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임택 동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광주 구청장협의회는 21일 동구 남광주시장에서 5월 정례회를 개최했다.
광주 구청장협의회는 21일 동구 남광주시장에서 5월 정례회를 개최했다.(왼쪽부터 김이강 서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임택 동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사업’이 중단 위기에 처한 가운데 광주 5개 자치구가 국비 지원을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21일 광주 구청장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광주 동구 남광주시장에서 진행된 5월 정례회를 통해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청년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거주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19~34세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 가구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인 경우로 한정하고 있으며, 청년의 부모를 포함한 원가구의 소득 역시 기준 중위소득의 100% 이하여야 한다.

독립적으로 거주하는 청년에게는 월 최대 20만원(최대 2년)의 월세를 지원한다.

광주에서는 지난 2022년 9월부터 청년 5668명(동구 900명·서구 920명·남구 508명·북구 2240명·광산구 1100명)이 혜택을 보고 있다.

이번 예산은 78억원(국비 39억원·시비 39억원)으로 6월까지 지급분이 확보된 상태다. 하지만 청년월세 지원사업의 국비 미확보로 인해 7월부터 월세 지원이 중단될 전망이다.

협의회는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5개 구가 힘을 모아 국토부에 국비를 요청하기로 했다.

광주 구청장협의회 관계자는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사업은 청년의 안정적인 주거권 보장에 긍정적 효과를 보인다”며 “국토교통부 예산 미확보로 7월부터 지원 중단 위기에 놓였다. 국비 확보를 통한 지속적인 청년 월세 지원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5개 자치구청장은 이날 남광주시장 상인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등 민생경제를 살폈으며, 시장 내 음식점에서 직원 40여명과 조찬을 가졌다. 광주 구청장협의회는 그동안 경기 침체와 민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공동으로 논의하고 추진해 왔다. 지난 설 명절에는 지역 화폐인 ‘광주상생카드’에 자치구별 예산을 추가 투입해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정책을 시행, 시민 체감형 지원책을 실현한 바 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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