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높여라"…이색 캠페인·유세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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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높여라"…이색 캠페인·유세전 ‘눈길’

자전거로 민심 탐방…경청 노트에 주민 민원 담아
동네방네 현장응원단 가동…단체장들도 적극 동참

오는 6월 3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광주지역 정치권이 투표율 견인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유세전이 주목받고 있다.
오는 6월 3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광주지역 정치권의 투표율 견인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유세전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광주선거대책위는 역대 최고의 투표·득표율 90% 달성을 위해 조직과 인력을 총동원하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선거운동=극한직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21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민주당 광주선대위는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 출정식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역 득표율 목표를 ‘90% 이상’으로 설정했다. 투표율 목표도 지난 20대 대선보다 5%p 높은 85%로 제시했다.

광주선대위는 투표율 90% 이상 달성을 위해 대규모 유세 대신 골목골목 찾아가는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고, 유세와 투표 독려를 위한 지역별 캠페인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먼저 민주당 북구갑 지역위원회(정준호 의원)는 이번 대선의 핵심 기조인 ‘통합·경청·현장’을 실천하기 위한 ‘민심 탐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정준호 의원은 지방의원과 핵심 당원을 대상으로 ‘경청 노트’ 취지와 실천 방법을 공유하고, 북구지역 전역을 누비며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집하는 ‘경청 노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정 의원이 후보 시절부터 공약화한 ‘골목형 리스너 프로젝트’로, 다양한 삶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목소리를 듣고 당면 과제를 정책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또 지방의원들은 시간대별로 선거운동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하고 배포된 ‘경청노트’에 주민들의 고충과 민원을 메모해 선대위에 제출하고 있다.

광산구을 지역위원회(민형배 의원)도 특별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시민이 주도하고 당원이 함께 만드는 ‘내만세(내가 만드는 선거)위원회’의 자전거 유세와 생활밀착형 캠페인이다.

민형배 상임선대위원장과 내만세위원회 소속 시민유세단, 동네방네 현장응원단 등은 자전거를 타고 광산지역 첨단 등 동네 골목골목을 돌며 시민과 소통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민형배 의원은 “이제 선거는 보여주는 시대를 넘어, 함께 만드는 시대가 돼야 한다”며 “이번 대선은 위대한 광주시민이 직접 만든 선거로, ‘이기는 것’에 머물지 않고, ‘압도적 승리’로 내란 세력의 퇴장을 시민 손으로 이루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원외에서도 조직적인 선거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더민주광주혁신회의 투표 참여 시민운동본부는 ‘말보다 강한 목소리, 투표로 들려주세요’ 캠페인을 진행하며, 챌린지 운동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출퇴근 인사로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각 지자체들도 투표 참여 캠페인 등을 벌이며 투표율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광주 5개 구청장과 교육감은 ‘역대 최고 투표율인 92.5%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또 서구는 대한민국 음식 명장들과 손잡고 음식에 투표 참여 문구가 적힌 투표깃발이나 투표빵을 출시하는가 하면, 북구는 문인 청장이 ‘광주 자치구 중 투표율 1위를 하면 물놀이장 개장 시 물풍선을 맞겠다’는 등의 이색 공약도 제시했다.

양부남 민주당 광주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은 “대선 승리를 위해 지역 민심을 가장 먼저 듣고 가장 가까이에서 반영하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민주당 소속 선거운동원들이 골목골목 유권자들을 찾아가 투표율 90%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선거운동에 나선 지방의원들은 이번 대선이 그 어느 선거보다 ‘극한 선거운동’으로, 많은 땀을 흘리고 있는 것 같다”며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펼치는 기회인 동시에 투표를 통해 ‘주권재민’이라는 민주주의 대원칙을 확인하는 기회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투표에 참여해 정치적 권리와 의무를 다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장승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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