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회의에서 협상이 결렬되면 쟁의권이 확보되는 29일부터 합법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
28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광주 버스노조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진행된 ‘2025년 쟁의행위(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는 89.2% 찬성으로 가결됐다.
총 조합원 수 1362명 가운데 1091명이 투표해 97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 111명, 무효는 7명이었다.
노조는 이날 오후 지노위가 중재하는 2차 조정 회의에서 파업을 최종 카드로 쥐게 됐다.
이날 협상이 결렬되면 쟁의권이 확보되는 29일부터 합법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파업을 예고한 서울 버스 노조가 파업을 보류하는 등 타 지역 상황이 변하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협상 결렬 시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게 광주 버스노조 방침이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8.2% 인상(4호봉 기준 월 34만원), 65세로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비조합원 1000여 명을 투입해 운행률 70%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비상 수송계획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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