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대불산단 노동자 사망…원청 마린텍 책임" 촉구
검색 입력폼
사회일반

금속노조, "대불산단 노동자 사망…원청 마린텍 책임" 촉구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가 지난 23일 전남 영암군 대불산단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해 원청 경영책임자 처벌과 특별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민주노총 영암군지부와 28일 목포고용노동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고는 구조적인 안전관리 부실이 만든 참사”라며 “원청 마린텍이 책임을 인정하고 유족에게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원청인 마린텍의 책임 회피로, 유족은 고인이 사망한지 5일이 지났지만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안전 불감증이 아니라 생명 경시, 죽음 외면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사고 원인으로 작업계획서 미수립과 지게차 운행 중 유도자 미배치, 기초안전수칙 미준수, 무분별한 다단계 하도급 등을 지적했다.

이후 2025년 1분기 전남 지역이 산업재해 사망자 전국 1위라는 점과 대불산단에서만 6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현실을 꼬집었다.

노조는 “원청 마린텍에 사고 책임을 인정하고, 유가족 공식 사과와 정신적 치료비 보장,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고용노동부는 대불산단 특별관리지역 지정과 조선업 하도급 실태조사, 모든 노동자에게 4대 보험 보장 등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더 이상의 죽음을 막기 위해 원청 최고경영자의 형사처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되찾을 때 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양홍민 기자 yhb9792@gwangnam.co.kr         양홍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키워드 :
-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 함평서 화합과 우정 다졌다
- [지발위]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K-문학’ 새 지평 열 방안은 <1>프롤로그
- [사설]대선 ‘사전투표 열기’ 본 투표까지 이어져야
- [사설]광주·전남 신혼부부 줄고 있는데…대책마련 절실
- 광주 남구서 승용차 중앙선 침범 연쇄 충돌…1명 심정지·4명 부상
- [만년필]선거관리원 뺨 때린 50대
- 광주상의, 부가세 신고 등 실무강좌
- 광주 시내버스 파업 유보…정상 운행
- [기아 ‘더 기아 EV4’ 타보니]
- "감사하면 오늘 행복하고 미래에는 더 큰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