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인문도시 만들기 효율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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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광주 동구, 인문도시 만들기 효율화 집중

3500만원 자진 삭감…독서운동 추진 등 강화

광주 동구가 예산 재조정을 통해 ‘인문도시 만들기’ 사업의 효율화에 나선다.

28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4월25일 열린 제317회 광주 동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1회 일반회계 및 기타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이 원안 가결됐다.

추경 예산 규모는 4550억2907만원(일반회계 4494억1669만4000원·기타특별회계 56억1237만6000원)이다.

이중 인문도시정책 예산은 28억632만원에서 3528만원이 감소됐다.

주요 수정 내역을 보면 과거의 문화와 생활상을 기록하며, 지역사회에 제공하는 인문 자산화 사업인 ‘생애출판사업’ 예산 5780만원이 전액 자진 삭감됐다. 또 5월31일~6월1일 무등산 증심사지구에서 열릴 인문축제 예산 3000만원이 줄었다.

동구 인문산책길과 인문도시 거점시설 방문객에게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문산책길 해설사’ 예산 1946만원도 줄었다.

이 같은 예산 자진 감액은 지방교부세 삭감 등으로 인한 재정 상황 악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동구는 ‘인문도시 만들기’ 시설물 설치·공간 운영 등 부가적인 비용을 줄이는 대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보다 알찬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인문도시 역량 강화를 위해 증액한 예산도 있다.

‘책 읽는 동구 사업’에 2800만원을 추경 편성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도서관, 독서문화기관, 동아리 등 민간이 주체가 돼 사회적 독서의 가치를 확산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또 동구의 핵심 정체성인 5·18민주화운동 정신과 민주역사를 계승하기 위해 기획된 ‘동구의 오월 기억 여행 운영’에 1000만원을 추가 편성했다.

동구 관계자는 “인문축제·출판사업·주민문화해설사의 예산 감소는 동구문화관광재단 업무 이관, 재정적 여건상 어려움으로 사업 일부를 조정했다”며 “지속적으로 사업을 살펴보며 인문적 소양을 높이고 다양한 꿈을 키워주는 인문도시를 만들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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