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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조성환)은 18일 국가보훈부 전남서부보훈지청, 한국전기안전공사 전남서부지사, 신안군, 신안소방서 등 4개 기관과 함께 하의도에서 ‘보물섬’ 행사를 개최했다. |
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조성환)은 18일, 국가보훈부 전남서부보훈지청, 한국전기안전공사 전남서부지사, 신안군, 신안소방서 등 4개 기관과 함께 하의도에서 ‘보물섬’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광복 80주년과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섬 지역 보훈대상자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이동 편의 지원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행사 당일에는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15명의 어르신에게 실버카를 전달하고, 생활 속 불편사항을 경청하는 소통의 시간도 마련됐다. 행사를 준비한 각 기관은 1주일 전부터 하의도에 거주하는 보훈대상자 18가구를 미리 방문해 가구별 상황을 점검하고 맞춤형 지원을 설계했다.
기관별 역할도 분담해 체계적인 지원에 나섰다.
한국섬진흥원은 행사 전반의 기획·운영을 총괄했고, 국가보훈부 전남서부보훈지청은 대상자 선정과 참여 독려를 담당했다.
또한 한국전기안전공사는 LED전등 교체와 전기설비 점검을, 신안군은 행정선 제공 및 행정적 지원을, 신안소방서는 화재경보기 설치와 소방안전교육을 각각 수행했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전국 보훈대상자는 총 83만2601명이며, 이 중 전남 지역에는 3만4024명이 거주한다. 그 가운데 약 1500여 명은 섬 지역에 살고 있으며, 하의도에는 전상군경과 참전유공자, 전몰·공상군경 유족, 고엽제후유의증 환자 등 18명의 보훈대상자가 거주 중이다.
이번 행사는 그들의 불편한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과 동시에, 보훈의 가치를 다시금 섬세하게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육지보다 상대적으로 복지 인프라가 취약한 섬 지역에서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에 대한 존경과 예우가 현실로 구현된 셈이다.
조성환 한국섬진흥원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게 작지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섬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섬진흥원은 기업 및 공공기관의 섬 지역 참여를 이끄는 ‘대한민국 섬과 함께하는 아일랜즈러버(ISLANDSLOVER) 챌린지’를 운영 중이다. 섬 주민과 상생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 있는 기업 및 기관은 교류협력팀(061-802-1282)을 통해 참여 문의가 가능하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신안=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