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전남대 의대 "차세대 의사과학자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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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GIST·전남대 의대 "차세대 의사과학자 양성"

과기정통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선정
4년간 34억원 투입 ‘G-STAR 프로그램’ 가동

광주과학기술원(GIST)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이 ‘바이오메디컬 융복한 인재양성을 위한 G-STAR 프로그램 개발’ Kick-Off 미팅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이 차세대 의사과학자 공동 양성에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24일 GIST에 따르면 두 대학이 공동 기획한 ‘G-STAR(Global Scientist Training for Advanced Research) 프로그램 개발 과제가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바이오·의료기술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돼 추진 중이다.

GIST 의생명공학과 김재관 교수가 주관연구기관 책임자를, 전남대 의과대학 정채용 교수가 공동연구기관 책임자를 맡았다.

두 대학은 올해부터 4년간 총 34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60명 이상의 의사과학자 및 바이오메디컬 융합인재를 양성한다.

‘G-STAR 프로그램’은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할 차세대 융합형 인재, 특히 임상과 기초과학을 아우르는 의사과학자(physician-scientist) 양성을 목표로 기획된 교육·연구 통합 플랫폼이다.

단기 교육에 그치지 않고, 한국형 의사과학자 양성 모델을 정립한 뒤 이를 글로벌 네트워크로 확장해 K-바이오의 세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 의학은 기초과학과 임상의학 간의 긴밀한 연계를 필요로 하지만, 국내에는 연구 중심 의사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매년 약 3300명의 의학계열 졸업생 중 기초의학 연구 분야로 진출하는 비율은 1%도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GIST와 전남대는 의료 현장의 통찰력을 과학 연구로 연결하고, 연구 성과를 다시 환자 치료로 이어 주는 ‘양방향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G-STAR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GIST는 AI·의생명공학·우주의학 등 첨단 융합기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는 실증 중심의 교육 기반을, 전남대 의과대학은 면역치료 및 정밀의료 분야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연구 기반을 갖추고 있다.

G-STAR 프로그램은 △의사과학자-의공학자-의생명과학자 간 융합교육 △학점 교류 및 공동학위 운영 △미니학위 과정 개설 △해외연수 및 성과 교류회 개최 △6대 특화 분야(의료 AI, 면역치료, 우주의학, 바이오인포메틱스, 뇌과학, 디지털 헬스케어) R&D 프로젝트 수행 △실험실 인턴십, 프로젝트 기반 연구 참여 기회 제공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참여 학생들은 GIST와 전남대 의과대학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미니학위 과정을 통해 의과학 및 의생명공학 분야의 핵심 이론과 실습을 체계적으로 이수할 수 있으며, 이수 내역은 학위증명서 또는 성적표에 표기된다.

또 두 대학에 각각 전담 사무국을 설치해 학사 및 연구 행정의 통합 운영을 도모하고, 참여 학생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진로 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GIST 의생명공학과 김재관 교수(주관연구기관 책임자)는 “G-STAR 프로그램은 의학과 과학, 공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미래 의료 혁신을 이끌 핵심 인재 양성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정채용 교수(공동연구기관 책임자)는 “이 사업은 그간 숙원 과제였던 의사과학자 양성의 실현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의학 연구를 촉진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김인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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