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마을법률지원단, 권익보호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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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고려인마을법률지원단, 권익보호 ‘앞장’

매주 월요일 무료 상담 운영

광주 고려인마을법률지원단이 광주에 정착한 독립투사 후손들의 인권보호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

27일 고려인마을 등에 따르면 고려인마을법률지원단이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마을 커뮤니티센터에서는 변호사와 노무사, 통역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무료 법률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법률지원단은 지난 2017년 8월 광주YMCA 시민권익변호인단이 중심이 돼 발족했고, 초대 단장으로 강행옥 변호사를 선임하고 본격적인 법률 지원을 하고 있다.

주요 상담은 교통사고, 출입국 문제, 임금 체불, 민사 분쟁, 사고·범죄 피해 등 고려인 동포들이 실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법적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송비용 부담으로 법적 도움을 받기 어려운 동포들을 위해 광주YMCA 기금을 활용한 소송 구조 활동도 함께 이뤄지며 상담건수가 1000건을 돌파했다.

현재 고려인법률지원단은 20여명의 변호사와 노무사로 구성됐고, 매주 월요일 고려인마을을 찾아 자발적으로 무료 법률상담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활동은 단순한 법률 지원을 넘어, 공감과 연대의 실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고민을 안고 지내는 고려인 동포들의 마음을 풀어주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것이다.

또 상담에는 한국어에 능숙한 고려인동포들이 통역사들이 동참해 언어 장벽을 허물고 있다.

법률지원단 소속 한 변호사는 “우리는 단지 법률만 전하는 사람들이 아니다”며 “고려인동포들의 삶의 이야기를 함께 듣고, 때로는 함께 울고 웃는 존재이고 싶다”고 말했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고려인마을법률지원단의 무료 법률상담은 단순한 법률 지원을 넘어,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는 고려인동포들의 삶에 건네는 따뜻한 위로의 말이자 미래를 향한 희망의 언어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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