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광주청년센터 10년…"현실이 되는 광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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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광주청년센터 10년…"현실이 되는 광주 만든다"

"청년들의 상상, 현실이 되는 광주 만들겠다"
광주청년센터 개관 10주년…청년정책 방향·비전 공유
‘청년의 공간’ 주제, 이벤트 부스·미니토크쇼 큰 호응
즉석 SNS 오픈채팅방…강 시장 "든든한 언덕 되겠다"

광주청년센터가 지난 27일 광주시청에서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27일 시청 열린문화공간에서 열린 ‘광주청년센터 개관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청년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27일 시청 열린문화공간에서 열린 ‘광주청년센터 개관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청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27일 시청 열린문화공간에서 열린 ‘광주청년센터 개관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청년들과 미니토크쇼를 하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5년 6월 29일 금남지하상가에 문을 연 전국 최초 청년정책 중간지원조직 ‘광주청년센터’(센터장 김태진)가 지난 27일 광주시청에서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 청년들과 함께한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청년정책 방향과 센터에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광주청년센터 개관 10주년 기념행사는 강기정 광주시장, 시·구청 및 의회, 역대 청년센터장, 광주청년정책 수행기관, 청년단체 및 활동가와 전국의 청년센터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광주시청 1층 열린문화공간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사전토론회, 기념식, 전시회, 이벤트존 등으로 구성되어 청년정책과 센터에 관심 있는 청년과 시민에게 센터의 역할과 비전을 알리는 뜻 깊은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청년의 공간’이라는 주제로 청년 감성을 반영한 이벤트 부스로 호응을 얻었다.

사전 토론회에 기조 발제로 나선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청년들이 정책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전국 230여 개 청년센터의 정책 전달체계의 역할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문연희 광주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 청년 유출의 심각성을 짚으며,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 교육, 주거, 문화, 청년공간 등 다섯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청년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토론회에서는 오창식 대구광역시 청년센터장, 청년단체로 참석한 김보람 코끼리협동조합 대표, 권윤숙 광주시 청년정책과장과 함께 청년센터와 청년정책의 역할을 돌아보고 향후 확장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기념식은 강기정 시장의 축사로 시작됐으며, 역대 청년센터장들의 축하 메시지와 청년재단에서 준비한 축하패 전달식, 시장과 미니토크쇼, 센터장의 비전 발표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강기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일저리와 주거 등 청년들의 솔직하고 발칙한 상상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청년들은 자신들의 상상이 광주시 청년정책으로 현실화되기를 꿈꿨고, 강 시장은 이에 청년들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광주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년들은 “광주시의 1년치 청년예산 3000억원을 한곳에서 쓸 수 있도록 광주청년시청 조직을 만들면 어떨까요”, “청년활동이 활발한 광주를 바라요”, “경계선지능인 청년을 위한 공간과 일자리가 필요해요”, “청년 상시 네트워킹 공간과 행사 자주 개최해주세요”,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설계하고 시행되는 모습을 보고싶어요” 등을 제안했다.

이에 강 시장은 “청년들의 상상에서 출발한 아이디어가 정책화될 때 청년들이 피부로 느끼는 청년정책이 될 수 있다”며 “청년들의 든든한 ‘기댈 언덕’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의 형식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진행된 미니토크쇼가 큰 호응을 얻었다.

미니토크쇼는 광주 청년정책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을 이야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존의 딱딱한 정책 설명회를 벗어나 청년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시장이 직접 듣고 답하는 소통형 자리로 기획됐다.

이날 미니토크쇼는 기념식에 참석한 청년들이 즉석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픈채팅방을 통해 질문을 받고 허심탄회하게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자난 10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앞으로의 변화와 희망을 함께 그려보는 ‘청년으로 채운 10년’ 퍼포먼스도 진행되어 감동을 더했다.

김태진 광주청년센터장은 비전 발표에서 “광주 청년정책이 청년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있도록 정책설계에 대한 여러 가지 상상과 함께 광주청년시청(가칭)에 대한 제안이 담겨 향후 청년정책의 추진체계에서 행정과 의회, 유관기관 등의 긴밀한 협조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10년간 광주 청년정책의 중간지원조직으로 정책을 수행한 광주청년센터를 돌아보고, 참여 청년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의 1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며 “이날 행사에서 향후 운영 방향을 담은 비전 발표를 통해 청년과 지역·유관기관 간 신뢰와 연대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청년정책 생태계를 확산하겠다는 계획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청년센터는 지난 2015년 금남지하상가에서 ‘광주청년센터 the숲’이라는 이름으로 개소한 이후 현재 동구 본점과 서구 토닥토닥 카페 등 2개소를 운영 중이다.

청년정책을 홍보하고 연구하며 지역 청년의 일상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국무조정실이 지정한 광역청년지원센터로 청년정책 전달체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장승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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