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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통계로 본 호남·제주지역 중장년’자료에는 이 지역 중장년층의 ‘삶의 현주소’가 여실히 드러나 있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광주·전남 중장년 인구는 각각 57만4000명, 68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0년보다 광주는 2000명 늘고 전남은 1000명 줄어든 수치다.
이들은 세금 누락 등으로 소득이 아예 잡히지 않아 없는 것으로 나타나거나 3000만원 미만인 경우가 70%를 넘어섰다.
광주의 경우 1000~3000만원이 29.5%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00만원 미만(23.6%),소득없음(20.1%) 등 3000만원 미만이 73.2%로 나타났다.
전남도 1000~3000만원 구간이 29.7%로 가장 높았고, 소득없음(24.7%), 1000만원 미만 24.3% 등 3000만원 미만이 78.7%나 됐다.
그래서 인지 등록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도 4년새 늘어났다고 한다.
2023년 광주의 등록 취업자(39만8000명) 중 임금근로자는 31만1000명으로 2020년(30만1000명)에 비해 1만명 줄었지만 비임금근로자는 6만4000명에서 6만6000명으로 2000명 증가했다.
전남도 등록 취업자(44만7000명)중 임금근로자는 34만2000명, 비임금근로자는 8만1000명인데 이는 2020년에 비해 임금근로자는 5000명 줄고 비임금근로자는 4000명 늘었다.
또 주택소유 중장년 가구 비중은 광주 65.8%, 전남 65.1%로 2020년 대비 각각 1.3%p 증가했으며 이 기간 대출 비중도 광주·전남 모두 늘었다고 한다.
이들의 80% 가까이(광주 82.7%, 전남 79.3%)가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공적 연금(광주 69.6%, 전남62.8%)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중장년층의 삶의 지표가 다음에는 조금이나마 나아지길 기대한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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