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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지난 10일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산단 기업들이 풍력이나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만 100% 사용해 기업활동을 하는 ‘RE100 산단 추진방안’을 이재명 대통령께 보고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 지역에 대한 ‘규제 제로’·교육 정주 관련 획기적인 지원·신단 기업 파격적인 전기료 할인 혜택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통령실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들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 최우선 정책과제로 특별법 제정과 산단 조성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산단 조성 예정지로는 호남 서남권과 울산 등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곳을 꼽았다고 한다.
RE100은 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들이 사용하는 화석연료 기반의 전력 대부분을 재생에너지로 100% 바꾸겠다는 뜻이다.
이는 전남도가 미래 먹거리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실제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1일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 김 실장을 잇따라 만나 ‘전남 서남권 인구 50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 조성 방안 등 국가불균형을 개선할 수 있는 현안들을 건의했다.
이 방안은 전남도가 서남권 발전을 위해 구상했던 계획을 보다 구체화해 집약한 것으로 무안·영암·해남·목포 등 서남권 4개 시군을 첨단산업과 신도시 인프라로 대혁신해 인구 50만 규모의 신성장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래서 전남도는 정부의 이같은 산단 정책 발표 다음달인 11일 김 지사가 직접 나서 “이는 단순한 산단 조성을 넘어 에너지 수급체계와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지사는 또 “이를 발판삼아 서남권에 인구 50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를 육성하고 연간 1조원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를 실현해 에너지신도시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1번지인 전남도에 ‘RE100 산단’이 하루빨리 들어서기를 기대한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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