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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전남도가 주도하는 ‘전남형 청년마을’과, 또 행정안전부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이다.
먼저 전남형 청년마을은 타 지역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해 자립적인 삶을 꾸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청년마을 1개소 당 2년간 최대 3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또 문화 활동, 지역살이 체험, 창업 교육 등을 통해 지역을 탐색하고, 도내 정착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2022년 5곳. 2023년 10곳, 2024년 2곳 등 17곳이 조성돼 있다.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영광군 묘량면의 ‘안터마을’이라고 한다.
2020년 청년 4명이 시작해 이듬해 비영리 임의단체로 등록됐고 2022년 전남형 청년마을로 선정된 이 곳은 현재 그동안 참여했던 450여명중 현재 21명이 정착했다.
지난해부터 전남도와 영광군의 지원이 종료됐지만 이들은 지역민과 협업을 통해 특색 있는 지역 자원을 활용하고 안정적 수익 창출을 발굴해 외지 청년 유입과 지역 정착을 돕고 있는 것이다.
또 행안부 공모형 청년마을은 목포 괜찮아 마을, 신안 주섬주섬마을, 보성 전체차랩 마을 등 도내 6곳이 선정됐다.
이들 마을에는 3년간 최대 6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는데 2억원이 지원되는 첫 해 사업 성과에 따라 이후 2년 동안 해마다 2억 원씩 추가 지원된다고 한다.
아직 이 사업이 시행된 지 얼마되지 안돼 가시적인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심화되는 전남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현상을 막기에도 역부족이다.
하지만 단순한 외지 인력 유입 정책을 넘어서 청년이 지역과 상생하며 지역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공동체 기반의 지속가능한 모델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전남도내 청년마을이 수익창출은 물론 마을재생, 문화예술, 전통산업 연계, 생태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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