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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백건우 |
올해로 피아니스트 데뷔 69주년을 맞은 백건우는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수차례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활약해 온 대표적인 거장이다. 일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매일 피아노 연습과 연구를 지속하며 새로운 음악에 도전하는 그는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린다.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이번 공연에서 모차르트의 대표적인 피아노 소나타 10번, 12번, 16번을 비롯해 ‘론도’와 ‘환상곡’처럼 대중에게 익숙한 곡들을 선보인다. 또 ‘글라스 하모니카를 위한 아다지오’, ‘작은 장례 행진곡’ 등 숨겨진 명곡들이 한데 어우러진 풍성한 프로그램을 들려준다.
모차르트의 전 생애를 아우르며 그의 음악과 인생을 깊이 살피고 연구하는 백건우는 이번 공연에서 자신의 69년 음악 인생을 투영한 ‘모차르트 탐험의 완결판’을 무대 위에 풀어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관객들은 기쁨 속의 슬픔, 맑고 순수한 화음 속에 담긴 아릿한 정서까지, 단조와 장조의 교차를 통해 모차르트 특유의 감성 세계를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입장료는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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