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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고등학교 전경 |
1일 보성군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 주관 ‘2025학년도 자율형 공립고 2.0’ 4차 공모에서 전남에서 유일하게 보성고등학교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성과는 보성고를 비롯해 보성교육지원청과 보성군이 긴밀히 협력한 결과로,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교육 혁신의 대표적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보성고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지역 특화 교육과정 및 창의적 체험활동 재구조화 △기초·기본 학력 향상을 위한 교육력 제고 프로그램 △교원 전문성 강화 및 교육환경 개선 △학생 소질·적성 기반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과 연계한 미래 인재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 5년간 매년 2억원 규모의 재정 지원이 이뤄지고, 자사고·특목고 수준의 교육 자율성과 교장공모제, 교사 100% 초빙제 등 폭넓은 행·재정적 지원이 보장돼 교육발전특구의 거점 고등학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성고는 2025학년도부터 문화관광·농수산 융합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 기반과 연계한 교육 모델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동신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과, 전남대학교 AI융합대학·수산해양대학, 순천대학교 농생명과학과, 목포대학교 국제차문화학과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교육과정을 준비 중이다.
군은 이번 성과와 함께 교육발전특구 지정,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 체계(RISE) 사업이 맞물려 ‘보성형 미래 인재 양성 체계’ 완성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5년 보성군 RISE 사업’은 보성군과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가 공동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전문 강사 양성, 목공예 창업 연계 교육 등 실무형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인재 양성부터 취·창업, 정주까지 이어지는 지역 인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이로써 자율형 공립고 2.0 지정과 교육발전특구, RISE 사업이 서로 연계돼 교육 혁신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김문주 보성고 교장은 “이번 선정은 보성고·보성교육지원청·보성군청이 긴밀히 협력한 결과”라며 “교직원과 함께 학생 개개인의 꿈과 진로에 맞춘 교육을 통해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미래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우 군수는 “이번 성과는 단순히 한 학교의 성과가 아니라, 학교·교육청·지자체가 함께 만든 교육 혁신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교육지원청과 지역 대학, 협력 기관과 힘을 모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중심고’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성=임태형 기자 limth66@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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