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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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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교수 |
전남대학교병원은 최근 순환기내과 안영근·김민철 교수팀의 임상연구 논문이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 학술지인 영국 ‘란셋(The Lancet)’에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안영근 교수는 지난 2021년 전남대병원 의료진 중 처음으로 ‘란셋’에 논문이 발표된 이후 4년 만에 또다시 게재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논문은 ‘다혈관 질환을 가진 ST분절 상승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관상동맥 중재술(제1저자 김민철 교수, 교신저자 안영근 교수)’에 대한 연구다.
‘다혈관 중재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그룹(원인 혈관과 비(非)원인 혈관을 동시에 시술하는)’과 ‘입원기간 동안 단계적 중재술(원인 혈관을 먼저 시술을 하고 입원기간 동안 비원인 혈관을 시술하는)을 시행하는 그룹’으로 나눠 비교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ST분절 상승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다혈관 중재술은 심부전이 없는 안정적인 환자군에서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는 향후 해당 환자군에 대한 중재 시술 패턴을 결정하는 중요한 근거가 돼 치료 가이드라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논문은 지난 2019~2025년 전국 14개 주요 심혈관센터에 연구 등록된 ST분절 상승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 994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였다.
안영근 교수는 “이번 연구로 사망률이 높은 다혈관 질환을 가진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게 적합한 중재 시술 패턴을 밝혀냄으로써 새로운 치료의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823년 창간된 란셋은 미국의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과 함께 세계 최고의 의학 학술지로 꼽힌다. 학술지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피인용지수(IF)가 88.5(2025년 기준)에 달하는 권위 있는 학술지로, 국내에서 논문이 게재된 사례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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