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캐스퍼 일렉트릭. |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빠르게 넘어섰는데 올해 일본에 진출한 ‘광주산’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이 판매 증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1~8월 일본에서 총 64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판매량(618대)보다 많은 수치다.
현대차가 4월 일본에서 출시한 인스터가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현대차는 오는 10일 일본에서 인스터에 아웃도어 감성을 더한 ‘인스터 크로스’를 출시하고 판매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5월 준중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아이오닉 5 등을 필두로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했다. 딜러 없는 온라인 판매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며 일본 시장 재공략에 나선 것이다.
특히 현대차는 일본 시장에서 고객과의 접점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일본에서 실시간 화상 상담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현대차 오사카 CXC를 시작으로 센다이와 후쿠오카에 쇼룸을 열었다. 연말까지 도쿄, 사이타마 등으로 오프라인 전시 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전역 18곳에서 드라이빙 스폿(Driving Spot)을 운영하며 일본 고객들에게 다양한 시승 체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차는 일본 지역사회와도 적극 소통하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10월 13일까지 열리는 오사카 엑스포의 브론즈 스폰서로 참여해 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타운 3대를 협찬했다.
지난달에는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즈 구단에 아이오닉 5를 제공했으며, 해외 첫 브랜드 팬덤인 현대모터클럽 재팬을 공식 출범시켰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 첫 공식 브랜드 팬덤으로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현대차의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가치를 전파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본 고객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정현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