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도시 장성’ 거점시설 조성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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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도시 장성’ 거점시설 조성 순항

군, 12월 외식분야 창업 전문교육시설 개원 목표
김한종 군수 "창업인재 육성·일자리 창출 역할을"

외식분야 창업 전문교육시설이 들어서는 옛 노인복지회관 앞에서 포즈를 취한 호남대 청년 쉐프들.
외식분야 창업 전문교육시설이 들어서는 옛 노인복지회관 앞에서 포즈를 취한 호남대 청년 쉐프들 .
장성군이 외식분야 성장·발전 거점시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장성군에 따르면 외식분야 창업 전문교육시설이 오는 12월 개원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이후 장성군은 줄곧 관광분야 성장에 주력해 왔다.

백양사 연간 방문객 최초 100만명 돌파,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 및 가을꽃축제 성공 개최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은 물론, 300억원 규모 ‘장성 원더랜드’ 조성 등 중장기 프로젝트에도 잇따라 선정돼 기대를 모았다.

관광 수요와 지역경제를 연계하는 열쇠는 ‘음식’에서 찾았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건강한 음식 ‘붐’이 일면서, 백양사 사찰음식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동시에 청정 환경에서 자란 장성산 먹거리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농가 직거래를 통해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장성로컬푸드 첨단직매장’이 개장 3년 만에 누적 매출 300억원을 돌파하며 이러한 인기를 입증했다. 군은 올해 농가 레스토랑 ‘장성한상’을 열어 ‘장성 음식 브랜드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군은 내부 회의, 전문가 의견 청취 등을 통해 중장기적인 외식산업 발전을 위해 ‘사람’을 성장시키는 데 힘쓰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해 옛 노인복지회관(장성읍 문화로 110)을 활용해 외식분야 창업 교육시설을 구축하기로 하고 ‘리모델링(수선) 공사 실시설계’ 등 필요한 용역을 진행했다.

수선 공사 규모는 용역 결과에 따라 34억원으로 책정됐다.

법적 단열기준 충족, 방수·창호·전기·통신·가스 등 옛 노인복지회관의 시설 보강이 불가피했다. 지난 5월부터 착공에 들어갔으며, 11월 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교육시설은 지상 2층 1133㎡ 규모로, 1층에는 조리교육장, 회의실,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2층에는 베이커리·카페 교육장, 쿠킹 스튜디오 등을 갖출 계획이다. 운영 방식은 군 직영과 위탁기관·단체 공개 모집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김한종 군수는 “2022년 노인회관 신축으로 쓸모를 잃었던 옛 노인복지회관이 ‘미식도시 장성’ 실현의 거점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창업인재 육성, 특화음식 개발 등 청년 창업, 지역 일자리 창출의 중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성=이항범 기자 lhb6699@gwangnam.co.kr         장성=이항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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