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에서 치유까지…남해안 미래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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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치유까지…남해안 미래도시 도약

순천시, 업무계획 보고회…새정부 국정과제 대응
3대 경제축·생태치유·스마트시티 전략 등 추진

순천 시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순천시가 새 정부의 국정과제 방향에 발맞춰 2026년 주요 업무계획을 확정하고, 미래 성장 전략을 담은 청사진을 내놨다.

23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열고 △미래 먹거리 산업 발굴 △핵심사업 가속화 △국고 확보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정부 정책 기조와 보폭을 맞추되 한발 앞서가는 전략으로 국가정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시는 문화콘텐츠·우주항공·그린바이오 등 3대 경제축을 본격 가동한다.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와 웹툰 파운드리 단지를 조성하고, 기업 유치와 인재양성 거점기관 설립으로 ‘K-디즈니 순천’ 기반을 마련한다. 도심 전역을 IP와 콘텐츠로 채우는 ‘캐릭터 도시’ 구상도 추진된다.

우주항공 산업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 단조립장에서 2027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6호기를 제작하고, 탑재위성 개발을 통해 순천을 전국 5대 위성개발도시로 키운다. 또 승주읍에 기능성 화장품·식품·펫푸드 등을 아우르는 그린바이오 산업 전진기지를 구축해 원료 생산부터 연구·상품화·창업·R&D까지 이어지는 순환형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세계적 생태자원인 순천만을 중심으로 ‘생태치유산업’도 본격 추진된다. 시는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을 2027년까지 완공해 갯벌·정원·산림·역사·전통 등 다양한 치유자원을 통합하고, 원예치유·성지순례길·마을스테이·워케이션·미식관광 등으로 확장한다. 치유 콘텐츠와 항노화 제품 개발, 재활·치유 스포츠 플랫폼도 마련해 ‘치유 파라다이스 순천’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남해안 벨트의 거점도시로서 위상 강화도 병행된다. 초광역 UAM 시범사업 공모에 참여하고, 광역철도·도로망 확충으로 산업·관광·물류 허브 기능을 확보한다. 또 2035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를 목표로 인프라 준비에 나서며, 지자체 간 연대를 통해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등 구조적 문제에 대응한다.

민생경제와 시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동천 국가하천 정비, 스마트시티 조성으로 안전한 정주환경을 조성하고, 신청사 건립과 생활문화공간 확충으로 열린 청사를 실현한다. 복지·의료 분야에서는 AI 안부살핌과 365 돌봄체계, 소아전문재활센터·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강화한다. 골목상권 회복, 소상공인 지원, 원도심 활성화도 병행해 민생경제를 뒷받침한다.

노관규 시장은 “새 정부에서도 시정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는 것은 순천이 옳은 길을 걸어왔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도 시정 전반을 융합·혁신해 순천을 남해안 벨트의 중심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순천=박칠석 기자 2556pk@gwangnam.co.kr         순천=박칠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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