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선 광주국세청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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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김학선 광주국세청장 취임

"공정한 세정…일 잘하는 광주청 만들터"

“공정하게 합리적으로 일 잘하는 광주청을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김학선 제59대 광주지방국세청장(57)은 지난 2일 취임사를 통해 “변화하는 세정 여건과 높아진 국민의 기대 수준은 더 많은, 더 빠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유능하고 열정적인 광주청 직원들과 함께라면 저에게 주어진 역할과 소임을 완수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무엇보다 호남지역은 내수 침체와 수출 감소, 석유화학·건설경기 위축 등 제반 여건 상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통상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수출기업과 해외 진출기업 등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세정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국세행정은 국민의 재산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며 “납세자가 어떤 불편함도 없이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무엇이 필요한지 먼저 헤아리고 시대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불합리한 규정이나 지침을 과감히 바꿔 나가자”고 주문했다.

김 청장은 “불성실 납세자에게는 세정역량을 집중해 공정한 세정을 펼치겠다”며 “‘자상한 조사’를 원칙으로 하되 악의적, 지능적 탈세를 저지르는 경우는 세법에 규정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민들의 절박한 상황을 이용하는 민생 침해 탈세, 주가 조작과 같은 자본시장 교란 행위, 국부를 유출하는 지능적 역외탈세 등에는 조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직원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소홀히 여기지 않고 작은 고충과 애로사항까지 챙기겠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김학선 청장은 충주 출신으로 충주고와 세무대학을 졸업한 뒤 지난 1989년 공직에 입문해 홍성세무서장, 공주세무서장, 영등포세무서장, 국세청 장려세제과장, 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 대전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등을 역임했다.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정현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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