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8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 1차회의에서 단장을 맡은 조승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연합) |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위원장 조승래 사무총장, 이하 조강특위)는 15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6·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해 공석이 된 전국 5개 시·도당(부산시당·전남도당·전북도당·경남도당·충남도당)위원장직에 대한 후임 선출을 논의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회의 결과와 관련해 “조강특위는 이들 5개 시·도당위원장직 보궐선거를 위해 오는 20∼21일 이틀간 후보를 공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를 당 최고위원회가 의결하면 조강특위는 곧바로 후보 공모에 돌입한다.
민주당은 이번 공모결과를 토대로 5개 시도당별 위원장 선출방법을 최고위와 당무위원회 의결로 확정할 예정이다.
보궐선거를 치르는 5개 시도당의 당원대회일(선거일)은 국정감사 직후인 다음 달 초가 유력하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시·도당위원장 궐위에 따른 보궐선거’는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ARS투표 또는 온라인 투표로 선출한다.
대의원과 권리당원 반영비율은 권리행사 시행일을 기준으로 20대 1 미만이다. 즉 대의원 10%, 권리당원 90%가 참여하는 방식이다.
후보자가 1명인 경우에는 유효투표 과반수의 찬성으로 당선된다.
2명인 경우 과반수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가리고, 3명 이상이면 선호투표 또는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전남도당위원장 보궐선거에는 재선인 김원이 의원(목포)과 초선인 조계원 의원(여수시을)의 경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조계원 의원은 이날 “오는 21일 전남도의회에서 도당위원장 경선 출마의 뜻을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지난 21대에도 전·후반기를 나눠 전남 동부와 서부지역 의원들이 2년씩 위원장을 맡아온 관례를 거론하며, 도당위원장은 동부에서 승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철현 의원이 전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도당위원장을 사퇴함에 따라 치르게 된 이번 보궐선거는 내년 7월까지 잔여임기를 맡는 도당위원장을 선출하기 때문이다.
반면 김원이 의원은 재선 의원들이 도당위원장직을 전·후반기를 나눠 맡기로 한 것이지 초선은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전남도당위원장 경선이 이뤄질 경우 지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황주홍·이윤석 의원 이후 10년 만이라고 하나, 당시는 보궐선거가 아닌 전당대회이어서 같은 성격이라고 견주기 어렵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이성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