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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로드, 골목에 스며든 이야기’를 주제로 최근 개최된 ‘목포 골목길 문학축제’는 북교동의 골목길, 작가 생가, 빈집, 마을 공터 등 일상적인 공간을 문학의 무대로 재구성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
‘잉크로드, 골목에 스며든 이야기’를 주제로 최근 개최된 이번 축제는 북교동의 골목길, 작가 생가, 빈집, 마을 공터 등 일상적인 공간을 문학의 무대로 재구성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이번 축제는 국립한국문학관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지역문학관 활성화 및 협력지원사업’에 선정돼 전액 국비로 추진됐으며, 목포시가 주관했다.
행사 기간 동안 개막식, 골목길 문학전시, 문학토크, 공연, 3인 3색 문학제, 북마켓·아트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청년과 학생,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문학 체험의 장을 제공했다.
개막식에서는 제17회 목포문학상 시상식을 시작으로 문학상 수상자·시인 김사인 등 문학인과의 문학토크, 시민과 독립서점이 함께한 ‘골목으로 나온 책방’, 아트마켓, 남도 이동문학관 등이 이어지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골목길 문학전시는 올해도 감성과 참여를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로 꾸며졌다. 북교동 빈집을 활용한 ‘문학치유의 집’에서는 짧은 문장을 통해 사색과 휴식의 시간을 제공했으며, 시민이 직접 문장을 완성하는 참여형 전시 ‘마음 한 칸, 당신의 이야기’가 골목 외벽을 따라 이어져 발길을 붙잡았다.
이 밖에도 차범석의 희곡 ‘팔려간 얼룩이’를 영상으로 구현한 샌드미디어아트 전시, 목포문학 서각전, 전남평생교육진흥원과 함께한 시화전 및 낭독회, 주민이 참여한 ‘시가 있는 정원’ 등이 운영됐다.
목포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지역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문학의 매력을 새롭게 해석한 이색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이를 통해 목포의 문학도시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였다”고 말했다.
목포=성명준 기자 tjdaudwn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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