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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송 세비녜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위(세계랭킹 2위)를 2-0(21-13 21-7)으로 완파하며 시즌 9관왕에 올랐다. 연합뉴스 |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송 세비녜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위(세계랭킹 2위)를 2-0(21-13 21-7)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이 프랑스오픈 정상에 오른 건 지난 2019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가 3번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안세영은 지난 19일 끝난 BWF 월드투어 덴마크오픈(슈퍼 750)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총 13개 국제 대회에 참가, 9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그는 앞서 3개의 슈퍼 1000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 5개의 슈퍼 750 시리즈(인도오픈·일본오픈·중국오픈·덴마크오픈·프랑스오픈)와 슈퍼 300 대회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이번 대회 결승에서 왕즈이를 제압, 올해 7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그 결과 상대 전적을 15승 4패로 크게 벌렸다.
안세영은 최근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7월 중국오픈(슈퍼 1000)에서 준결승에서는 무릎 부상으로 기권패를 했다. 그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슈퍼 1000 슬램’(한 시즌 슈퍼 1000 대회 4개 모두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이어 8월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는 2연패에 도전했으나, 준결승에서 ‘천적’ 천위페이(중국·세계랭킹 5위)에게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9월에는 2년 만에 코리아오픈(슈퍼 500)에 출전해 대회 정상을 노렸다. 하지만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랭킹 3위)에게 덜미를 잡혀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달 들어서는 덴마크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며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게임은 초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마지막에 5점을 쓸어 담으며 가뿐히 첫 게임을 가져왔다.
9-9까지 서로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이후 안세영이 상대의 실수를 기회로 맹공을 펼치며 빠르게 치고 나갔다. 12-9로 앞선 상황에서는 2점을 연달아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강력한 스매시와 질식 수비로 15-1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에 들어서자 분위기는 완전히 기울었다. 16-12로 앞서있는 상황. 상대가 흔들리는 사이 연달아 5득점을 올린 안세영이 21-13 승리를 거뒀다.
2게임은 안세영이 압도했다.
시작과 함께 안세영이 5득점을 뽑아내면서 5-0으로 앞서 갔다. 이후 왕즈이는 3점을 추격했지만, 다시 한번 안세영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13-3으로 승기를 굳혔다. 궁지에 몰린 왕즈이는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3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안세영이 분위기를 주도하며 17-6으로 달아났다.
안세영은 이후 상대에게 1점만을 허용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고, 21-7로 대회 우승을 확정 지었다. 안세영이 프랑스 오픈 결승전을 끝내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42분이었다.
한편 안세영은 다음 달 18일부터 23일까지 엿새간 열릴 호주오픈(슈퍼500)에 출전해 12월에 있을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대비를 이어간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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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9 (수) 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