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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만 국가 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 종합구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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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만 국가 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 위치도 |
전남도가 4년간 공들인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며, 국가 해양생태 거점 조성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전남도는 “최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가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예타 대상 사업으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은 2026년 말까지 예타를 마친 뒤 통과될 경우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총 1697억 원을 투입, 보성과 순천 일대에 해양 생물 보전과 생태·관광 기능을 아우르는 대규모 국가 해양생태공원으로 조성된다.
국내에서는 전례가 없는 국가 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이다. 전남도는 2019년부터 수십 차례 중앙부처와 협의하며 계획의 구체성과 경제성을 보완해왔고, 생물 다양성과 생태 복원, 지역 상생효과 등을 논리적으로 제시하며 정부를 설득해왔다.
전남도는 이번 성과에 대해 “기후변화로 인한 생물 서식지 파괴, 수산자원 고갈, 어촌 인구 감소 등 시급한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국가적 과제임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사업 대상지인 보성·순천 일대 여자만 갯벌(59.85㎢)은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지역으로, 국내 최대 염습지를 품고 있다.
이곳은 흑두루미, 붉은발말똥게 등 멸종위기 생물의 주요 서식지이자 수백 년간 지역민이 바다와 공존해온 생태·문화적 보고로 꼽힌다.
‘작은 지구, 여자만! 자연과 사람이 지켜낸 공존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번 사업은 △해양보호구역 생태계 통합관리센터 구축 △갯벌 복원 및 철새 서식지 확충 △염습지·멸종위기종 보호·교육시설 △섬·갯벌 생태 가치 전시관 △육·해상 생태탐방 인프라 확충 등으로 구성된다.
완공 시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리는 세계적 해양생태 체험공간이 될 전망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여자만은 대한민국 생태의 심장”이라며 “이번 예타 대상 선정은 전남도민의 헌신이 이룬 값진 결실”이라며 “정부, 순천시, 보성군과 긴밀히 협력해 반드시 예타를 통과시켜 국가 해양생태공원의 새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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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1 (토) 1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