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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미널 간 하역장비 공동사용에 걸림돌이 됐던 고장난 22열 규모의 갠트리크레인이 철거되고 있다. | 
4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경쟁력 제고를 위해 KIT㈜(한국국제터미널)와 GWCT㈜(광양서부컨테이너터미널)에서 연말까지 2회 이상 24열 갠트리크레인 공동사용 시범 운영을 한 뒤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항만공사는 지난 2020년부터 고장으로 방치된 KIT의 22열 갠트리 크레인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22열 갠트리 크레인이 철거되면 KIT의 24열 크레인 2기와 GWCT의 24열 크레인 1기 등 총 3기의 크레인이 양 터미널을 오가며 공동으로 하역작업을 지원할 수 있게 돼 하역 효율성과 항만경쟁력을 대폭 제고할 수 있게 된다.
24열 크레인 공동사용이 이뤄지면 대형선박이 접안했을 경우 크레인 3기가 한꺼번에 투입할 수 있게 돼 하역시간이 단축되고 선사가 선호하는 항만이 될 수 있다.
그동안 광양항은 24열(63-67m) 갠트리 크레인이 3기에 불과 한데다 2개 터미널 운영사로 분리돼 있어서 대형컨테이너선이 기항하는데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광양항은 대형컨테이너선이 접안할 경우 24열 크레인과 22열 크레인이 동시에 투입되는데 리치가 짧은 22열(길이 58~62m)크레인으로는 1만3500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의 화물을 한꺼번에 하역하지 못해 중국 등 전항지에서 22열 크레인이 하역할 수 있도록 화물 배치작업을 한 뒤 운반해오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이같은 불편은 항만 경쟁력과 직결돼 그동안 꾸준하게 개선책이 요구돼 왔다.
항만공사는 하역장비 공동사용을 위해 지난해 7월 KIT, GWCT와 함께 ‘광양항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하역장비 공동사용 협약서’를 체결했다.
임형윤 항만공사 물류전략실장은 “12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초부터 하역장비 공동사용에 들어가면 하역 효율성이 한층 제고돼 광양항의 경쟁력 향상과 물동량 창출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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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04 (화) 21: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