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회 예산심사 총력전…미래산업·지역균형발전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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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국회 예산심사 총력전…미래산업·지역균형발전 호소

강위원 부지사, 예결특위·상임위 잇단 방문…우주·에너지·산업전환 등 국고 증액 건의

강위원 부지사, 한병도 예결위원장과 면담
전남도가 국회 예산심사 국면에 맞춰 지역 핵심 현안사업의 국고 증액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각 상임위원회를 잇따라 방문하며 지역 주요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직접 설명했다.

강 부지사는 이날 한병도 예결위원장,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 황정아·김한규·정진욱 예결위원, 조정식 위원 등을 차례로 만나 전남이 추진 중인 우주·에너지·탄소중립·해양관광·산업전환 등 미래 신성장동력 분야의 예산 지원 필요성을 강하게 건의했다. 이번 일정은 지역구 의원 대상 건의활동에 이어 상임위 및 예결특위 차원의 증액 반영을 위한 ‘2단계 대응 전략’으로 추진됐다.

강 부지사는 한병도 예결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호남고속철도 2단계 △국립 김산업진흥원 설립 마스터플랜 수립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한 ‘2026 섬 방문의 해’ 추진 등 13건의 주요 사업을 설명하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의 증액 반영을 요청했다.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에게는 △한국형 해상풍력(K-WIND) 실증사업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순환형 매립시설 정비 △여수 도원사거리·국동지구 하수도 정비사업 등을 건의했다.

또 황정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에게는 △민간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시험시설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전시시설 개선 △국립 나주 에너지 전문과학관 건립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 등 4건의 과학기술 관련 사업을 설명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한규·정진욱 의원에게는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산단 조성 △지역산업 위기 대응 R&D △화학산업 고부가가치 소재 전환 및 가스화 기술 개발 △철강·금속산업 인공지능전환(AX) 지원센터 구축 등 핵심 산업정책을 집중 건의했다. 특히 여수·광양산단을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철강 산업의 고도화와 탈탄소 전환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선제적 연구개발 투자를 요청했다.

전남도는 이번 예결특위 면담을 시작으로 전체회의 및 소위원회 심사 단계까지 ‘현장 중심·논리 중심’의 대응체제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강위원 부지사는 “전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예산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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