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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천심 운동은 농업인의 땀과 정성을 이해하고 우리 농업과 농촌이 지닌 무한한 잠재력과 가치를 국민이 함께 공감하며 실천하는 범국민 운동이다.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 속에서 농업·농촌의 현실은 잊혀지고 있으며, 농민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감에 내몰리고 있다. 그러나 농심천심은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우리 농업인의 의지와 국민적 연대 의식을 상징한다. 이는 단순히 농산물 생산량을 늘리거나 가격을 안정시키는 차원을 넘어, 농업과 농촌이 사회 전반에서 갖는 다원적 가치를 확산시키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국민 모두가 함께 노력하는 정신적 토대다.
우리 농업과 농촌이 지니는 공익적 가치는 매우 광범위하다. 농업은 국민에게 안전하고 질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는 생산기능뿐 아니라, 생태계 보전, 토양 및 수자원 관리, 탄소 저감과 같은 환경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농촌은 우리의 고유한 전통문화와 공동체 의식이 살아숨쉬는 삶의 공간이며, 국토 균형 발전에 기여하는 지역사회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은 시장경제 논리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사회적·문화적 가치이기에, 이를 널리 알리고 존중하는 사회적 합의가 절실하다. 농업과 농촌에 대한 국민 인식이 점차 개선되는 추세지만, 실질적인 관심과 지원에 있어서는 여전히 부족한 현실이다. 이에 농업·농촌의 다원적 기능과 가치를 확장적으로 이해시키고 실생활과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농협은 우리나라 농업과 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지키는 핵심 조직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 전국에 걸친 네트워크와 농업인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경제사업, 금융, 유통,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농업인 삶의 질 향상과 농산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왔다. 특히 농협은 농업과 국민을 연결하는 가교로서 농심천심 운동을 선도할 적임자다. 공익적 가치 확산을 위한 농협의 노력이 확산될 때, 사회 전반의 농업에 대한 신뢰와 관심이 함께 자라날 것이다. 농협은 단순한 이익 단체를 넘어 농업인의 권익 보호와 농촌 사회의 진정한 동반자로서 국민과 함께하는 실천적 움직임을 지속할 것이다.
농협 광주본부의 사례는 이 같은 이상을 구체화한 모범이라 자부한다. 최근 광주시가 주도한 산업단지 근로자 아침밥 지원사업은 지역 근로자의 건강한 하루를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와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상생 모델로 주목받았다. 지난 2023년 하남산단 1호점과 첨단산단 2호점에서 운영된 이 사업은 합리적인 가격에 김밥, 샌드위치, 샐러드 등을 제공해 근로자들의 아침 결식 문제를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광주시의 정책적 추진 아래, 농협 광주본부가 지역 농가의 우수한 쌀을 적극 제공해 식사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끄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행정과 협력 기관이 손을 맞잡아 농업과 복지가 어우러지는 이상적인 모델을 실현한 사례로,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가 실생활 속에서 구현된 가장 대표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이 사업은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산단 근로자들이 아침을 거르지 않음으로써 일의 효율성 증대와 건강 증진, 나아가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참여 근로자들은 저렴한 비용과 간편한 접근성으로 만족도가 높았으며, 기업과 사회 주체들의 협력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는 농협이 지역사회와 협력해 농업·농촌과 도시 일자리의 가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농업 가치를 널리 알리고, 새로운 농촌의 사회적 역할을 찾는 데 성공한 좋은 본보기라 할 수 있다.
앞으로 농심천심 운동은 농업과 농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민적 연대와 실행 의지를 모으는 상징적 구심점 역할이 될 것이다. 농협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실천 사업, 농촌과 도시가 상생하는 정책적 지원, 그리고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가치 확산 운동이 함께 결합한다면 우리 농업과 농촌은 새로운 도약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농심천심은 농업인의 희생과 노력을 존중하며,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미래의 약속이다. 농협 광주본부 역시 그 중심에서 지속가능한 농업과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다.
2025.11.12 (수) 2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