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북구청장 ‘女공무원 백댄서’ 파장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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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문인 북구청장 ‘女공무원 백댄서’ 파장 확산

행안부 경위서 요구·구 자체 감사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여성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오른 것에 대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북구에 따르면 문 청장은 동강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 북구 편’ 녹화에서 트로트 곡을 부르며 무대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광주 북구 소속 자치행정국장, 가족복지국장, 보건소장, 주민자치과장, 체육관광과장, 오치1동장, 동림동장, 중흥동장 등 8명의 여성 간부 공무원들이 문 청장의 뒤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이른바 ‘백댄서’ 역할을 했다.

이들은 공연 참여를 위해 ‘공무 수행’ 명목으로 출장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행정안전부는 최근 북구에 유선으로 경위서 제출을 요청했다.

이에 북구는 17일부터 해당 여성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상황이 악화하자 문 청장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무대에 함께 선 공무원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라며 “여성 간부들만 참여하게 된 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겸허히 받아들이며, 앞으로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해명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임영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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