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송정1동, 주민자치 경진대회서 행안부장관상

광산구 송정1동 주민자치회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주민자치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특별교부세 1억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132개 주민자치회가 참여했고, 서류 및 발표심사를 거쳐 선정된 10개 자치회가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송정1동은 ‘주민이 키우는 골목경제, 마을화폐 마을ON 프로젝트’를 소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참여 혁신을 동시에 이뤄낸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을ON 프로젝트’는 주민이 십시일반으로 조성한 펀딩을 기반으로 마을화폐를 발행해 지역 내 소비가 순환되도록 설계된 주민참여형 골목경제 모델이다. 송정1동 주민자치회는 상인·사회단체와 협력해 ‘마을ON 우리가게’ 가맹점 45곳을 구축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속 가능한 순환 체계를 만들었다.

또 ‘골목상권ON’, ‘주민참여ON’, ‘마을돌봄ON’ 등 세부 프로그램을 통해 경제활동과 공동체 돌봄을 결합한 새로운 사회적 자치경제 모델을 구현해 ‘주민이 만드는 지역혁신’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았다.

기영철 주민자치회장은 “주민 모두가 함께 만든 변화가 전국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마을ON 프로젝트를 돌봄과 일자리 영역까지 확대해 생활자치의 가능성을 더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송정1동의 수상은 광산형 주민자치 모델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행정이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든든히 지원해 마을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