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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익수 좋은인재교육 대표 |
그것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는 날이며, 올해는 11월 13일 목요일이었다. 응시자들 대부분은 12년 정도의 기간을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노력하며 달려왔다.
이렇게 준비한 학생들이 시험일 전에 공부했던 각종 문제집 등을 정리한다. 자신의 학교가 시험장일 경우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체적으로 학생들에게 공지해 정리하게끔 하기도 한다.
이제 시험은 끝났다. 각자의 진로 방향에 따라 다른 시험 전형을 준비하기도 하지만, 이 또한 일정한 시기가 지나면 끝나게 된다. 다들 고생했고, 자신이 희망하는 방향이 펼쳐지기를 바란다.
그런데, 그 이후에 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
이 시점에서 결과를 떠나 찾아야 할 한 가지는 지나온 시간들 속 자신의 긍정적인 루틴을 찾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우리는 ‘학교’라는 교육기관을 통해 관리받아왔다. 학기 중 수업 시간표, 방학 기간, 식사 시간 등 수업과 더불어 우리들이 해야 할 것들에 대해 선생님을 비롯해 부모님 등 많은 분이 함께해 줬다.
이 시간 속에서 자신이 갖추게 된 점들이 있다. 이런 점들 중에 앞으로 지속하면 좋은 습관, 행동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점은 진학 또는 사회생활로 진출하는데 있어, 분명 강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노력한 결과를 확인하는 시험이 끝난 것이다. 수험생으로 지나온 시간보다 앞으로의 시간은 더 길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기 전과 후에 자신이 공부했던 책을 정리하듯 버리지 말고, 자신 갖게 된 긍정적인 루틴을 이 중요한 시기에 꼭 찾아보기를 권한다.
또 다른 시작 전, 자신에게 주어지는 소중한 시간이다.
생각해 볼 2가지를 뽑자면 하나는 시간 관리이며, 두 번째는 학습 방법이다.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질문을 예로 들어보자면 시간 관리는 주어진 시간 동안 자신이 필요한 시간을 갖기 위해 어떻게 했는지, 동시 또는 비슷한 시기에 병행해야 할 것들에 대해 어떻게 결정했는가, 이 판단의 기준은 무엇이었을까, 자신이 꼭 지키고자 노력했던 시간 등의 질문으로 지난 온 시간들을 되돌아볼 수 있고, 그 시간 속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학습 방법에 있어서는 집중력이 높은 시간은 언제이며, 자신이 편안함을 느끼는 환경, 자신만의 노트 필기 스타일, 필요한 정보를 찾는 방법, 학습 시 장애가 되는 요소를 통제하는 방법 등 질문은 자신에게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했는가를 정리할 수 있다.
이렇게 찾은 긍정적 루틴은 앞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역량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시 처음이 아닌 이전 자신이 쌓아온 출발점에서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졸업 이후 대학 생활을 하게 되면 대학 교육 시스템 속에서 고등학교보다는 더 자유로운 시간도 갖게 된다. 사회로 진입한다면, 직장이라는 조직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관리받거나, 그 외 자신이 희망하는 분야를 선택 시는 자기관리뿐 아니라 주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해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는 것’을 뜻하는 역량은 위 모든 상황에서 꼭 필요한 것이다. 이런 점들을 우리는 교육 시스템을 통해 갖출 기회를 갖게 됐다.
이제까지 했던 공부의 목표는 종료되었지만, 앞으로의 목표와 방향에 필요한 것 또한 학습이라는 과정을 통해 이루게 될 것이다. 이점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의무적으로 받았던 교육과 주도적으로 결정해 참여한 것과의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앞으로의 교육은 의무적인 성격보다는 자신이 결정하는 주도적인 면이 강해야 한다. 앞으로 자유가 더 주어지는 시간이 다가올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부탁한다. 자신의 시간이 만들어준 것들이 사라지기 전에 꼭 발견하기 바란다.
2025.11.25 (화) 20: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