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AI기업’ 제품 개발·상용화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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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AI기업’ 제품 개발·상용화 속도낸다

광주시, 마음AI·알파칩스·TTA와 업무협약
실증프로젝트 확대·산학연 협력 강화 등 추진

광주시는 1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마음에이아이, ㈜알파칩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가 지역 기업의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유망 실물 인공지능(AI) 선도 기업,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정보통신기술(ICT) 표준 개발 기관과 손을 잡았다.

광주시는 1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마음에이아이, ㈜알파칩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관별 핵심 기술과 기능을 광주에 직접 연계, 지역 기업이 기술 시험과 적용 과정을 효율적으로 진행하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시는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와 평가 자원을 지역 기업의 제품 개발 및 상용화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실증 프로젝트 확대 △산·학·연 연계 강화 △전문 인재 양성 등 후속 협력을 이어가 지역 산업 생태계를 지속 확장할 방침이다.

협약 기업인 ㈜마음에이아이는 언어·음성·시각·행동을 통합한 실물 인공지능(피지컬 AI)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자율주행차, 단말형 AI(온디바이스 AI)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자체 모델(MAAL·SUDA·WoRV)을 활용해 공공과 산업 분야에서 실증과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협약식에서는 자체 AI 모형을 적용한 4족 보행 정찰로봇 ‘소라’도 공개됐다. 유태준 마음에이아이 대표는 한국피지컬AI협회 초대 협회장으로, 지난해 국제학회 ‘NeurIPS’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회사는 광주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해 모빌리티, 가전, 헬스케어 분야에서 기술 실증과 데이터 기반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알파칩스는 시스템반도체 설계 서비스와 적외선 수신기(IR Receiver) 등 반도체 제품을 개발하는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20년 이상 쌓아온 반도체 설계와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칩 설계·양산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시는 알파칩스를 26번째 팹리스 기업으로 협약에 참여시키고, AI 반도체 실증과 응용 기술 개발, 반도체 성능 검증과 시제품 제작(MPW) 공동 참여, 국책 연구개발(R&D) 기획 등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국가 지정 정보통신기술(ICT) 표준 개발 기관으로, 정보통기술(ICT) 국가표준 제정과 시험·인증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에서 성능·안정성·호환성 평가 역량을 갖춰 다양한 산업 및 연구 현장을 대상으로 기술 검증과 표준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AI 검증센터(가칭)’를 설립해 국가 AI 데이터센터의 연산 자원과 지역 실증 기반을 활용, AI 반도체 성능과 호환성 검증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신뢰성(CAT), 데이터 품질(DQ), 소프트웨어 품질(GS) 인증을 지역에서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이번 협약은 광주가 인공지능 산업의 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 현장에서 기업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증·검증 중심 체계로 전환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이승홍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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