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승욱 대표 |
서 대표는 1963년 조부모 때부터 이어온 3대 산림가문으로, 순천 백이산 75ha 임야에서 편백·소나무·상수리 등을 직접 경영·관리하며 산림명문가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19년간 근무했던 산림조합을 떠나 본격적으로 사유림 경영에 나선 그는 조림부터 목재 생산까지 긴 시간을 보완하기 위해 ‘숲의 이용 가치’에 주목했다. 매년 지속적인 숲가꾸기와 편백 솎아베기를 통해 확보한 산물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며 산림의 경제성을 높였다.
현재 그는 자체 제재소를 운영하며 제재목, 편백큐브, 생활 목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조림→숲가꾸기→목재 생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산림경영체계를 정착시켜 연매출 2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대표적 자영독림가로 평가받는다.
편백을 활용한 목재 생산뿐 아니라 잎·가지·톱밥 등 미이용 산림부산물까지 모두 채취해 자원화하는 점도 눈에 띈다. 산림부산물을 줄여 산불 예방에 기여하고, 동시에 임산물 부가가치를 높이는 복합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 대표는 지난해 사유림 최초로 한국산림인증제도(KFCC) 산림경영인증(FM)과 임산물 생산·유통인증(CoC)을 동시에 획득했다. 앞서 2022년에는 산림청으로부터 산림명문가로 지정됐으며, 백이산은 2023년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선정돼 지역 사유림 경영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현장 활동도 활발하다. 한국산림경영인협회 광주전남 회원, 전남 선도임업인협의회, (사)숲속의전남 이사로 활동하며 대학과 산림조합에서 쌓은 지식과 실무를 예비 임업인에게 공유하고 있다. 지역 임업 발전과 후계 임업인 육성에 기여하며 ‘지속가능한 사유림 모델’을 확장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서승욱 대표는 “3대에 걸쳐 지켜온 백이산 숲을 건강하게 이어가는 것이 제게 주어진 가장 큰 책무”라며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통해 산주와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돈이 되는 숲, 찾고 싶은 숲’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편백나무는 향이 좋고 내수성이 뛰어난 대표 상록 침엽수로, 건축재·교량재·가구재 등 용도가 넓다. 피톤치드 등 천연 향균물질이 풍부해 실내 환경개선과 탈취·살균 효과도 높아 수요가 늘고 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5.12.05 (금) 1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