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우슈 김민수·장민규, 나고야 AG행 ‘성큼’

김민수.

장민규.

전남도청 우슈팀 김민수, 장민규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아경기대회’ 태극마크를 향한 청신호를 켰다.

9일 전남도체육회에 따르면 김민수와 장민규 선수는 지난 8일 해남 우슬동백체육관에서 끝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아경기대회 우슈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각각 산타 -60㎏급 1위와 태극권전능 2위를 차지했다.

먼저 김민수는 산타 -60㎏급 준결승에서 강지현(부산 태극무술관)을 2-0으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 결승에서 강희준(충북 비룡관)를 2-0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김민수는 이로써 아이치-나고야 AG행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같은팀 장민규도 투로 태극권전능에 출전해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2위에 올랐다.

장민규는 태극권 9.65, 태극검 9.71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최종 합산 점수에서 안현기(충북개발공사)에게 근소하게 뒤지며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들은 내년 3월에 열리는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대비해 체계적 준비에 돌입, 최종 출전권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윤병용 전남우슈협회장은 “선수들이 보여준 성과는 훈련장에서 쌓아온 땀과 집중력의 결과”라며 “선수들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훈련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은 “두 선수의 우수한 성과는 전남체육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값진 결과다”며 “내년 2차 선발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어 아시아경기대회 무대에서 전남과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발전은 전국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특히 해남군이 첫 국가대표 선발전을 유치한 만큼 지역의 관심과 지원이 집중되며 선수들에게 최적의 경기 환경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