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미달 속출…올해 광주 청약경쟁률 ‘0.5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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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미달 속출…올해 광주 청약경쟁률 ‘0.5대 1’

시장 관망속 실수요 중심 재편 ‘옥석 가리기’

2025년 시·도별 청약경쟁률
광주·전남 지역 주택 청약시장이 경쟁률과 공급 물량 모두 축소되며 ‘실수요 중심’ 국면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광주 청약경쟁률은 지난 2024년 1.97대 1에서 올해 0.50대 1로 크게 낮아졌다. 같은기간 전남도 3.42대 1에서 2.19대 1로 경쟁 강도가 줄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체도 6.45대 1에서 4.53대 1로 낮아졌는데 광주·전남의 하락세는 지방 평균을 밑돈다.

광주·전남의 청약 경쟁 약화는 곧바로 분양 물량으로도 이어진 모양새다.

부동산R114가 집계한 올해 분양예정 물량은 광주 2010가구, 전남 2210가구로 광역단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수준이다.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이 약 22만6719가구인 점을 고려할 때 두 지역 합산 비중은 2%에도 미치지 못한다.

특히 광주·전남 모두 실수요 위주로 청약시장이 재편되는 모습이 뚜렷하다. 청약 경쟁률이 1대 1 이하로 떨어진 단지도 다수 발생하면서 주택 수요가 투자 목적 청약에서 벗어나 입지·생활여건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비수도권 분양시장은 내년에도 입지 여건과 개발 호재 유무, 분양가 경쟁력 등에 따라 수요자들의 단지별 옥석 가리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자리 접근성이 양호해 인구 유입이 기대되거나 향후 광역 교통망이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는 단지를 중심으로 ‘핀셋 청약’ 전략이 유요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송대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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