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38p(2.12%) 오른 4105.9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며 전장 대비 75.71p(1.88%) 오른 4096.26에 출발한 뒤 오름세를 유지했고, 장 후반 들어 상승 폭을 더욱 키웠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13.87p(1.52%) 오른 929.14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 상승의 중심에는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95% 오른 11만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1만 전자’를 되찾았다. 3.20% 오른 10만9700원에 출발한 삼성전자는 장중 11만원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11만원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3일(11만1100원)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도 전장 대비 6.03% 급등한 58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반도체 대형주 전반의 강세를 이끌었다.
이 같은 흐름은 그동안 시장을 짓눌러 왔던 인공지능(AI) 산업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7일 마이크론의 호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황에 대한 회의론이 잦아들었고, 일본 기준금리 인상으로 촉발됐던 글로벌 증시 충격 우려도 점차 해소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관은 1조6038억원, 외국인은 167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에서만 1조192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 역시 두 종목에서 1조85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2조2547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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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2 (월) 1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