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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학원 호남대학교 설립자 겸 명예이사장인 고 박기인 박사 영결식이 28일 오전 교내 문화체육관에서 학교장으로 엄수됐다. |
호남대는 이날 박상건 이사장과 박상철 총장을 비롯한 유족과 장례위원, 교직원과 조문객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을 갖고 고인의 생전 업적을 기리며 마지막길을 배웅했다.
영결식 참석자들은 식장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에 상영된 6분 분량의 추모 영상을 지켜보며 1978년 학교 설립을 위한 첫삽을 뜨는 장면에서부터 오늘날의 명문사학으로 비상하기까지 고인이 걸어온 발자취를 되새기며 업적을 기렸다.
4중 현악단의 장중한 조곡 연주로 시작된 영결식은 김경회 교수(호텔컨벤션학과)의 사회로 △고인의 명복을 비는 묵념 △약력 보고 △추모영상 상영 △장병완 장례위원장의 영결사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대순 전 호남대 총장의 추도사 △교직원 대표 한선 교수와 학생대표 강승우 총학생회장의 조사 △헌화 순으로 30여분 동안 진행됐다.
김덕모 대학원장은 약력보고를 통해 △1934년 12월24일 전북 전주 출생 △학력(전남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필리핀 아담슨대학 명예교육학박사학위, 중국문화대학 명예상학박사학위, 국립세계언어대학교 명예철학박사학위) △경력(학교법인 성인학원 호남대 이사장, ㈜청전 회장, 광남일보 회장, 학교법인 성인학원 호남대 명예이사장) △상훈(국제평화상 교육부문 대상, 세계 한민족지도자 대상, 국민훈장 모란장-국민교육 유공)을 열거하며 화려했던 고인의 경력을 소개했다.
장병완 장례위원장은 영결사에서 “비록 설립자님은 우리 곁을 떠나시지만 그 철학과 정신은 영원히 교정 곳곳에 남아 교육과 연구를 통해 실천될 것이니, 이제 모든 걱정을 내려놓고 편안히 안식에 드시라”며 명복을 빌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추도사를 통해 “오늘의 광주는 오래전 박기인 명예이사장님이 뿌려놓은 씨앗과 토양에서 비롯됐고, 수많은 청년의 꿈을 지키는 울타리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며 “대학과 함께 ‘기회가 곧 삶이 되는 광주’를 만들어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고인의 유지를 되새겼다.
이어 이대순 전 호남대 총장의 추도사에 이어 한선 홍보실장과 강승우 제40대 총학생회장(사회복지학과 3년)의 조사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오전에 고인과 유가족을 태운 운구 행렬은 VIP장례타운에서 발인식을 마친 뒤 봉선동 자택과 호남대 교정을 둘러보고 전남 함평군 월야면 영월리 선영에 안장돼 영면에 들었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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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9 (월) 11:53















